“매일 다니던 길의 택시요금이 갑자기 많이 나왔다면 미터기 조작을 의심하세요.”
택시미터기 조작사건의 전모를 밝히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미첼 이 마취관 전문의는 17일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매일 다니던 길의 택시 운임료가 평소보다 2달러 더 나왔을 때 미터기 조작을 의심했다고 밝혔다.
이 전문의는 “평소 5달러면 족했는데 택시비용이 7달러나 나와 이를 택시기사에 추궁했다. 저녁시간대라 차도 없었는데 미터기가 너무 빨리 올라가는 게 이상하게 생각됐다”고 말했다. 그는 택시운전사였던 와심 키마씨에게 미터기가 빨리 올라가는 것과 택시요금이 평소보다 많이 나온점을 지적했고 이에 키마씨는 ‘그냥 평소 내던 돈을 내라’며 한걸음 물러섰다.
하지만 그냥 넘어갈 수 없었던 이 전문의는 키마씨가 요구한 7달러를 크레딧카드로 결재한뒤 집으로 돌아와 뉴욕시 택시·리무진(TLC) 협회에 불평신고서를 접수했다. TLC협회는 이 전문의의 신고를 바탕으로 대대적인 미터기조작 수사에 착수했고 그 결과 뉴욕시 택시들이 지난 2년간 830만달러에 육박하는 운임료를 불법착복한 사실을 밝혀냈다.
한편 TLC 협회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앞으로 모든 뉴욕시 택시 승객좌석에 운임료등급을 표기하는 스크린을 의무설치하도록 할 방침이다. 뉴욕시내에서만 오고가는 손님은 운임료 등급번호가 1이며 가장 적은 운임비율이 적용된다. 웨체스터나 롱아일랜드행 손님은 운임료 등급번호가 4이며 시내손님보다 2배높은 운임비율을 받게된다. <심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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