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 2타차 공동 5위 출발
갈 길 바쁜 최경주 공동 31위 영건 대니 리-안병훈은 하위권
PGA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토너먼트 첫날 케빈 나가 선두에 2타차 공동 5위로 좋은 출발을 보였고 최경주는 다소 무거운 첫 걸음을 내디뎠다.
25일 플로리다 올랜도의 베이힐클럽(파72, 7,381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 경기에서 케빈 나는 버디 6개를 잡고 보기 2개를 범해 4언더파 68타를 치며 데이비스 러브3세와 J. B. 홈스 등 공동선두에 2타차 공동 5위로 나섰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케빈 나는 이날 11, 12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데 이어 16, 18번홀에서 버디를 보태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기세좋게 반환점을 돌았으나 후반들어 4, 5, 6, 7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번갈아 적어내는 등 제자리걸음을 한 끝에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라운드를 마쳤다. 어니 엘스, 로버트 앨런비 등 강력한 우승후보들과 함께 공동 5위그룹에 이름을 올린 케빈 나는 이날 퍼트수 25개로 라운드를 마치는 좋은 퍼팅감을 보여 다시 한 번 커리어 PGA투어 첫 승 희망을 품게 됐다.
반면 현 세계랭킹 47위로 다음 두 주동안 세계랭킹 탑50를 유지해야 매스터스 출전행진을 8년째로 이어갈 수 있는 최경주는 이날 버디 3개를 잡았으나 더블보기 1개에 발목이 잡혀 1언더파 71타, 공동 31위로 출발했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 매스터스 출전 안정권 진입을 노리고 있는 최경주는 이날 절반이상 홀에서 티샷이 페어웨이를 놓쳤으나 거의 80%의 그린적중률을 보인 아이언샷을 앞세워 기본적으로 파를 지켜내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했다. 전반 3번과 6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최경주는 후반 파4 13번홀에서 어프로치샷이 짧아 그린 앞 워터해저드에 빠지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범해 그때까지 벌었던 타수를 모두 잃었으나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다시 언더파로 돌아서며 기분좋게 라운드를 마쳤다.
반면 지난 2년간 US아마추어 챔피언인 대니 리와 안병훈은 모두 하위권으로 밀려나 컷 통과가 힘들게 됐고 찰리 위도 극도의 난조를 보이며 최하위권으로 떨어졌다. 대니 리는 3오버파 75타로 공동 94위를 달렸고 안병훈은 5오버파 77타로 공동 111위, 찰리 위는 6오버파 78타로 120명 가운데 117위에 그쳤다.
한편 홈스와 러브3세가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선두로 나선 가운데 헨리크 스텐손과 마이크 위어가 1타차로 공동 선두를 바짝 쫓고 있고 엘스와 앨런비, 케빈 나 등 3명이 또 1타 뒤에서 공동 5위를 달리고 섰다. 지난주 트랜지션스 챔피언십에서 최경주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던 짐 퓨릭과 세계랭킹 3위 필 미켈슨은 모두 1타를 줄여 최경주와 같은 공동 31위 그룹에 포진했다.
<김동우 기자>
케빈 나가 7번홀에서 티샷을 한 후 타구를 지켜보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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