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 속 장바구니 물가는 하루가 멀다 하고 뛰는 요즘, 조금이라도 더 싸게 물건을 구입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은 코스코(Costco)처럼 저렴하게 생필품을 샤핑할 수 있는 회원제 창고형 클럽에 몰린다. 통상적으로 일반 수퍼마켓들이 도매가의 25~50% 정도의 마진을 붙이는데 반해 코스코 같은 회원제 클럽은 8~13%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고 코스코에서 샤핑하는 게 소비자 입장에서 무조건 이익이고 현명한 샤핑인 것만은 아니다. 코스코에서 사면 이득이 되는 품목과 오히려 손해인 품목을 알아봤다.
술·유제품·전자제품·육류는 많이 저렴
브랜드 의류는 철지난 ‘코스코 전용’ 내놓는 경우 많아
냉동식품은 너무 양 많고, 제지류는 되레 비싼 경우도
#이득이 되는 상품
◇주류=와인을 비롯 맥주, 위스키 등 주류 가격은 일반 수퍼마켓보다도 35%나 싸다. 특히 비싼 고급 양주의 경우는 이보다 더 싸게 가격이 책정되는 경우도 많다.
◇우유, 버터, 달걀=유제품과 달걀의 경우 코스코뿐 아니라 회원제 클럽이 일반 마켓보다 최소 20% 이상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제품=코스코가 판매하는 전자제품이 일반 소매매장은 물론 온라인 매장보다도 가격이 저렴할 뿐 아니라 반품 역시 일반 매장보다 더 쉽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코스코는 전자제품 반품기간이 구입 일로부터 90일간인데 이는 ‘베스트바이’보다도 3배나 길다.
◇육류=코스코에서 육류 구매를 하면 좋은 이유는 마켓보다 훨씬 좋은 최상품 육류를 마켓 가격에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코스코에선 항생제를 쓰지 않고 호르몬 조작을 하지 않은 양고기 2대를 95달러에 판매하고 있는데 이와 같은 품질의 같은 양을 전문 온라인 샤핑몰에서 구입하려면 120~135달러는 줘야 한다.
◇처방약=코스코에서 처방약을 구입하게 되면 일반 드럭 스토어 체인점보다 최고 50% 이상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샤핑을 피해야 할 품목
◇유명 브랜드 의류=코스코에서 판매하는 유명 브랜드 의류는 이미 유행이 지난 디자인을 ‘코스코 전용’으로만 판매하기 때문에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철지난 디자인, 값싼 가격의 유명 브랜드 의류라면 굳이 회비를 내야 하는 코스코가 아닌 마샬(Marshalls) 혹은 TJ 맥스(TJ Maxx)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냉동식품=분명 가격은 일반 마켓보다 싸다. 그러나 문제는 너무 양이 많다는 것이다. 냉동 피자나 5쿼트 아이스크림 등을 보관하기엔 냉동고 사이즈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제지류=종이 접시, 페이퍼 타월, 냅킨 등과 같은 제지류는 오히려 코스코가 더 비싼 경우도 있다. 따라서 이런 품목들은 마켓 세일을 이용하는 게 나을 수 있다.
◇너무 양이 많은 상품들=예를 들어 4파운드들이 참치 캔이라든가 3개들이 한 팩인 선스크린의 경우가 그렇다. 대가족이 아닌 이상 참치 캔은 절반 정도만 먹고 버리게 될 공산이 크다. 또 선스크린은 유효기간이 있기 때문에 이번 여름에 다 쓰지 못하면 결국은 쓰레기통으로 직행할 가능성이 커 오히려 낭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주현 기자>
주류나 처방약 등은 코스코에서 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지만 제지류나 너무 많은 양을 구입해야 하는 생필품들은 다 쓰지 않고 버리게 돼 오히려 낭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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