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 제왕’ 나달 쾌승 출발
로마 매스터스 5번째 우승도전
‘클레이코트 제왕’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로마 매스터스 첫 경기에서 무난한 승리를 거두고 대회 5번째 우승을 향한 상큼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2주전 몬테카를로 매스터스에서 파죽지세로 타이틀 6연패에 성공한 뒤 지난 주 바르셀로나오픈을 기권하고 한 주간 휴식을 취한 뒤 이번 대회에 나선 세계랭킹 3위 나달은 이날 이탈리아 로마에서 벌어진 대회 단식 2라운드 경기에서 세계랭킹 29위 필리프 콜슈라이버(독일)를 6-1, 6-3으로 가볍게 일축하고 3라운드에 안착했다. 1라운드를 부전승으로 건너 뛴 나달은 이날 첫 세트를 한 게임만 내주고 가볍게 따낸 뒤 2세트에서도 큰 어려움없이 3게임만 내주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콜슈라이버는 2세트 3-2로 앞선 상황에서 나달의 서브를 깰 브레이크포인트를 잡았으나 찬스에서 쉬운 백핸드를 미스한 뒤 그대로 허물어졌다. 나달은 경기 후 “내 최고의 경기는 아니었지만 그런대로 괜찮았다.
안정적으로 플레이했는데 필리프가 평소보다 실수가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나달은 이 대회에서 지난 5년동안 4차례 우승했는데 이미 탑시드 로저 페더러가 탈락한 상황에서 절대적인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한편 몬테카를로 결승에서 나달에 0-6, 1-6으로 완패한 뒤 나달이 기권한 지난주 바르셀로나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6번시드 페르난도 베르다스코는 시모네 볼렐리를 7-6, 6-3으로 따돌리고 3회전에 올랐다. 또 지난해 프렌치오픈에서 나달의 퍼펙트 레코드에 유일한 흠집을 안겼던 5번시드 로빈 소덜링도 파올로 로렌지를 6-1, 7-5로 가볍게 제압했다. 이밖에 7번 조-윌프리드 송가, 11번시드 이반 류비치치, 13번시드 다비드 페레르 등이 스트레이트 세트승을 거두고 3회전에 올랐으나 8번시드 마린 칠리치와 10번 토마스 베르디히는 탈락했다. 또 전 세계 1위 레이튼 휴잇도 세계 46위 기예르모 가르시아-로페스에 스트레이트세트로 무릎을 꿇었다.
<김동우 기자>
라파엘 나달은 몬테카를로에 이어 로마에서도 파죽지세의 맹위를 이어갔다. (AP)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