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코트 시즌을 맞아 ‘물 만난 물고기’처럼 펄펄 날고 있는 라파엘 나달(스페인)에게 운까지 따라주고 있다.
30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벌어진 로마 매스터스 테니스대회 단식 8강전에서 세계 3위 나달은 스위스의 스타니슬라스 바브링카(세계 26위)를 6-4, 6-1로 누르고 4강에 안착했다. 이 대회 6년만에 5번째 우승을 노리는 나달은 이날 첫 세트에서 바브링카의 파워서브에 고전하며 4-4로 팽팽한 균형을 이어가다 바브링카의 마지막 서브게임을 깨고 첫 세트를 따낸 뒤 2세트에선 한 게임만 내주고 가볍게 피니시라인으로 골인했다. 6년전부터 이 대회에 출전한 나달은 2년전 2라운드에서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에 패한 것을 제외하곤 이 대회에서 통산 25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나달에게 위협이 될만한 경쟁자들은 나달과 만나보기도 전에 차례로 탈락하고 있다. 이미 탑시드 로저 페더러가 첫 판에서 고배를 마신 데 이어 지난해 프렌치오픈에서 나달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안겼던 로빈 소덜링은 16강에서 바브링카에 덜미를 잡혔고 세계 2위로 2년전 챔피언인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도 이날 8강전에서 6번시드 페르난도 베르다스코에 6-7, 6-3, 4-6으로 패해 탈락, 이젠 나달을 위협할 만한 선수가 사실상 남지 않게 됐다. 베르다스코는 2주전 몬테카를로 매스터스에서도 조코비치를 꺾고 결승에 올랐으나 나달에겐 단 1게임 밖에 못 따내고 무릎을 꿇은 바 있다. 베르다스코는 4강에서 13번시드 다비드 페레르와 결승티켓을 다툰다. 나달은 2회전에서 페더러를 잡은 어네스츠 걸비스와 4강에서 맞붙는다.
<김동우 기자>
클레이코트 시즌을 맞아 펄펄 날고 있는 라파엘 나달은 로마 매스터스 5번째 우승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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