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을 포함, 미국내 아시안 10명 중 1.4명꼴로 지난해 거주지를 옮긴 것으로 조사됐다. 아시안의 주된 거주지 변경 이유로는 취업이나 전근 및 보다 나은 주거환경을 찾아서가 가장 많았다.
연방센서스국이 10일 발표한 미국인 거주지 이동 자료 분석 결과, 아시안은 전체 아시안 인구의 13.8%인 182만1,000명이 2008년에서 2009년 사이 거주지를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전체 평균인 12.5%보다는 높은 비율이며 인종별로는 백인(11.5%)보다도 더 자주 이사한 것이지만 흑인(16.7%)과 히스패닉(15.8%)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아시안 이주자의 절반 이상인 51.5%(93만7,000명)는 같은 카운티내에서 이주해 같은 주내 다른 카운티로 옮긴 비율(21.3%·38만7,000명)보다 2.5배 더 많았다.<표-1 참조> 하지만 인종별 비교로는 같은 카운티에서 이사한 아시안 비율은 전체 인종 가운데 가장 낮았고 전국평균(67.3%)보다도 낮았다. 가장 높은 비율은 히스패닉(76.3%), 흑인(71.6%), 백인(67.4%)순이었다. 반면, 같은 주내 다른 카운티로 이동한 아시안 비율은 전체 인종 가운데 가장 높은 21.3%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17.2%)보다 높은 백인(17.2%)은 물론, 흑인(15.5%), 히스패닉(11.8%)보다 크게 높았다.
타주 이주 비율은 아시안(2.8%), 히스패닉(1.6%), 백인(3.5%)은 전국 평균(3.6%)보다 낮았고 흑인만 3.8%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거주지를 옮긴 이유로는 아시안의 17.5%가 새로운 직장에 취업했거나 전근을 꼽아 가장 큰 비
중을 차지했고 보다 나은 주거환경을 찾기 위함이 12.4%, 가정사가 10.4% 순이었다. 이는 가정사를 이유로 가장 많이 꼽은 흑인(14%)과 히스패닉(16%)이나, 보다 나은 주거환경 찾기를 이유로 꼽은 백인(14.6%)과는 다른 양상이어서 주목된다.<표-2 참조>
이외 아시안은주택 소유 희망(9.6%)이나 대학 진학(7.4%), 가족 또는 직장 근처(8.8%)로 옮기고픈 이유 등은 타인종보다 월등히 높았지만 은퇴(0.1%)나 건강문제(0.6%)로 거주지를 옮기는 비율은 타인종보다 훨씬 낮았다. 해당기간 동안 해외에서 유입돼 미국에 둥지를 튼 아시안도 전체의 16.1%(29만3,000명)로 집계됐다. 지난해 해외 출신 아시안 이주자의 38.6%(11만3,000명)는 직업을 이주 이유로 가장 많이 제시했고 이외 가정사 21.5%(6만3,000명), 주택문제 3.8%(1만1,000명) 등이었다.
이번에 발표된 자료는 미국내 1세 이상 인구 3,710만명을 대상으로 집계한 것으로 지역별로는 뉴욕·뉴저지를 포함한 북동부 주민의 이주율이 8.1%로 가장 낮았다. 중서부는 11.6%, 남부는 13.7%, 서부는 14.8%였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표-1: 인종별 거주지 이동 유형
인종(이동인구·%) 동일 카운티 주내 타 카운티 타주
전국(3,710만5,000명·12.5%) 67.3% 17.2% 3.6%
아시안(182만1,000명·13.8%) 51.5% 21.3% 2.8%
백인(2,738만6,000명·11.5%) 67.4% 17.2% 3.5%
흑인(626만명·16.7%) 71.6% 15.5% 3.8%
히스패닉(730만4,000명·15.8%) 76.3% 11.8% 1.6%
표-2: 인종별 거주지 변경 이유
결혼 가정사 취업/전근 가족/직장 근처 주택소유 희망 주거환경 개선
대학진학 건강 은퇴
아시안 3.7% 10.4% 17.5% 8.8% 9.6% 12.4% 7.4% 0.6% 0.1%
백인 5.9% 10.8% 9.1% 4.6% 5.5% 14.6% 2.5% 1.6% 0.5%
흑인 3.5% 14.5% 4.9% 5.7% 4.2% 7.4% 1.8% 2.1% 0.3%
히스패닉 3.8% 9.9% 5.8% 4.2% 4.5% 15.9% 0.8% 0.8%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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