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 소재 스쿨오브비주얼아트(SVA) 컴퓨터아트학과 석사과정의 윤이수(28·사진)씨가 올해 최우수(Top of the Class of 2010) 졸업생 6인 중 한명의 영예를 안고 졸업한다.
14일 열리는 졸업식에 하루 앞서 열리는 최우수 졸업생을 위한 파티에서 SVA 설립자의 어머니 이름을 딴 ‘폴라 로즈 메모리얼 어워드’를 받는 윤씨는 학과장과 교수들로부터 창의력, 학업 성취도, 졸업 작품 평가, 잠재력 부문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아 6명 중 유일한 한인으로 수상한다. "감성은 삶의 원동력이자 작품 활동의 생명"이라는 윤씨는 직접 작곡한 음악을 배경음악으로
삽입해 5개월에 걸쳐 3분30초 길이로 완성한 ‘빛(The Light)’이란 졸업 작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빛과 어둠, 선과 악의 대치, 선의 승리 등의 메시지를 추상적으로 표현한 ‘빛’은 UCC 비디오 공유사이트 중 최고의 인기를 끄는 ‘비메오닷컴’에서도 네티즌으로부터 선풍적인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윤씨는 "원래 정규과목에 얽매이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SVA 재학 기간에도 과제보다는 포트폴리오 제작에 더 많이 신경 썼다. 창작의 모티브로 감성을, 감성 중에서도 그리움이나 추억을 떠올리곤 한다"고 말했다.
상상력과 창의력을 동원하는 일을 좋아하고 작곡과 산책으로 영감을 얻는다는 윤씨는 영화업계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하고픈 꿈을 갖고 있다.
작곡을 취미 삼다보니 자신의 졸업 작품뿐만 아니라 학우들의 작품 배경음악에도 많은 도움도 줬다. 해금 연주는 향후 타지 여행 중 거리 음악활동으로 돈도 벌고, 영감을 얻으려는 계획이라고.예술가의 천국이란 맨하탄에 대해 윤씨는 "맨하탄은 실존하고 느끼는 모든 것이 다 섞여 있어 독창성이 없어 재미없다"고 말하기도. 서울산업대학 건축설계학과 졸업 후 2008년 도미한 윤씨는 유학생 출신으로 ‘대한민국 건축 대전(2006)’ 입선, ‘대한건축학회 디지털 건축 대전’ 대상 등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정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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