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한인회연합회 갈등 격화
▶ 김광식 의장 선출 강행에 독자선거 맞서
뉴욕지역한인회연합회의 ‘한 지붕 두 가족’ 사태가 가시화되고 있다.
신임의장 선출을 놓고 마찰을 빚어 온 전직 회장단과 현직 회장단들 간의 결별 움직임<본보 5월13일자 A3면>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직 회장단이 중심이 된 선거관리위원회가 13일 예정대로 이번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김광식 전 플러싱한인회장의 무투표 당선 공고를 강행하자 현직 회장단들은 내주 중 독자적으로 의장선거를 실시하겠다며 맞불을 지폈다.
양측이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자칫 한 단체에 두 의장이 활동하는 기이한 사태가 연출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선관위는 이날 퀸즈 금강산 식당에서 현직 회장단이 전원 불참한 가운데 임시총회를 열고 김 전 플러싱한인회장이 신임의장으로 선출됐음을 발표했다. 선관위는 또 김 신임의장의 1년 임기를 이날부터 즉시 발효시켰다.
권영한 위원장은 “이번 선거에 불미스런 일이 발생한 데 대해 큰 유감”이라면서 “하지만 선거절차에 문제가 없었던 만큼 현직 회장단들도 이번 선거 결과를 받아야 들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퀸즈, 맨하탄, 스태튼아일랜드, 브루클린, 롱아일랜드 등 5명의 현직 지역한인회장들은 이번선거의 전면무효를 주장하며 내주 중 전직회장을 배제시킨 의장선거를 통해 신임의장을
선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철우 롱아일랜드한인회장은 “지난 3월 김근옥 퀸즈한인회장을 제외한 현직회장의 참여 없이 승인한 ‘전직회장 의장 피선거권 부여’는 무효임을 만장일치로 결의한 후 권 선관위원장과 선거 일정을 연기하기로 합의했으나 이를 어겼다”며 이번 선거는 원천적으로 무효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어 “연합회 의장은 종전대로 현직 의장 중에서만 선출하고 전직 회장은 연합회의 당연직 고문으로 위촉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르면 내주 중 신임의장 선거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러나 권 위원장은 합의부문과 관련 “선거일정 연기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을 뿐 합의를 한 적이 없다”면서 현직회장들의 주장을 반박했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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