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달 1일 맨하탄 타임스스퀘어에서 발생한 차량폭탄 테러기도 사건<본보 5월3일자 A1면>의 용의자 파이잘 샤자드(30)에게 자금을 제공한 혐의로 파키스탄인 2명을 포함해 3명을 체포했다고 13일 밝혔다.
FBI는 이날 매사추세츠와 뉴욕, 뉴저지, 메인 등 4개 지역에서 주택과 주유소 등을 급습, 용의자 3명을 체포했다.AP통신에 따르면 FBI 요원들은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서쪽으로 16㎞ 정도 떨어진 워터타운의 한 소규모 주택을 봉쇄하고 수색작업을 벌였으며 보스턴 근교 브루클라인의 한 주유소에 대해서도 수색을 실시했다. 또 건물 부근에 주차된 은색 혼다 차량을 수색해 차량에 적재된 물품들을 압수했다.롱아일랜드 서폭카운티 센터리치와 쉘리에 위치한 주택과 뉴저지 체리힐의 한 주택과 캠든에 소재한 한 인쇄소에서도 수색작업이 이뤄졌다. 뿐만 아니라 메인주에서도 수색작업이 진행됐으나 정확한 주소지는 공개되지 않았다.이번 수색에서 2명의 파키스탄인이 보스턴 지역에서, 나머지 1명은 메인주에서 체포됐다.
FBI측은 타임스스퀘어 차량폭탄 테러기도 용의자인 샤자드의 진술로 확보된 증거를 바탕으로 이번 수색작업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매사추세츠 경찰당국은 보스턴에서 체포된 2명의 파키스탄인은 샤자드와 직접 연관된 인물로 타임스스퀘어 차량폭탄 테러를 위해 자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들이 차량폭탄 테러를 모의한 공범인지, 아니면 단순히 자금만 제공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는데, FBI는 이 자금의 출처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메인주에서 체포된 1명은 체류기간을 넘겨 이민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으나 이번 테러기도 사건과도 연관된 인물로 알려지고 있다.
FBI 게일 마르신키위치 대변인은 타임스스퀘어 차량폭탄 테러기도 용의자인 파이잘 샤자드의 진술로 확보된 증거를 바탕으로 이번 수색작업이 이뤄졌다고 설명하고 "당장 미국 내에서 급박한 테러공격의 위협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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