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나달(3위.스페인)이 ‘숙적’ 로저 페더러(1위.스위스)와 1년 만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나달은 16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치러진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드리드오픈(총상금 283만5천유로) 결승에서 페더러를 2-0(6-2 7-6<5>)으로 물리쳤다.
나달과 페더러는 지난 20번의 메이저대회 중 18차례 우승을 나눠 가진 맞수다.
2008년 페더러의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빼앗으며 최고의 자리에 오른 나달은 그러나 정확히 1년 전 같은 대회 결승에서 페더러에게 패배한 뒤 프랑스오픈에서도 탈락하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반면 페더러는 프랑스오픈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데 이어 윔블던과 호주 오픈까지 휩쓸며 다시 독주에 나섰다.
클레이코트 시즌이 개막하면서 2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에 나선 나달은 이날 페더러까지 꺾으며 22일 개막하는 프랑스오픈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나달은 2-4로 뒤진 2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페더러가 연달아 실수 저지르는 사이 6-4로 뒤집으며 승기를 잡았다.
이날 승리로 나달은 18번째 마스터스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 앤드리 애거시의 통산 최다 우승 기록(17회)을 넘어섰다. 또 한 시즌 동안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세 차례 마스터스 대회 우승을 모두 휩쓴 첫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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