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정무호, 30일 오전6시 벨라루스와 평가전
이동국 제외 국내파 선수 총출동할 듯
유럽의 복병…그리스 가상 ‘모의고사’
남아공월드컵 최종엔트리 제출 데드라인이 6월1일로 다가온 가운데 마지막 시험무대가 될 유럽의 복병 벨라루스와의 평가전이 오는 30일 오전 6 (LA시간) 오스트리아 쿠프슈타인의 쿠프슈타인 스테디엄에서 펼쳐진다. 이 경기는 아직 본선 최종엔트리 진입여부가 불투명한 국내파 선수들에게 최후의 시험대다. 허정무 감독 등 코칭스태프는 벨라루스와 평가전이 끝난 뒤 회의를 통해 월드컵 출전 최종 엔트리(23명)를 확정할 예정이다. 최종 엔트리 제출 데드라인은 6월1일 오후 3시(LA시간)다.
허 감독은 이미 남아공행을 예약한 12명의 해외파를 제외하고 좋은 경기력을 지닌 국내파 선수들을 중용할 방침이다. 예비 명단 26명에 든 국내파 14명 가운데 부상으로 출장이 불가능한 이동국을 제외한 13명이 이날 총출동할 것으로 보인다. 허 감독은 A매치로 인정을 받지 못하더라도 많은 선수를 투입해 기량을 점검하기로 했다. 규정상 FIFA 규정상 친선경기에서 교체 가능한 인원이 6명이지만 이를 초과해 최대한 많은 선수를 시험한다는 복안이다.
벨라루스는 비록 남아공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만만찮은 실력을 보유한 팀이다. FIFA 랭킹 82위로 한국(47위)보다 35위나 낮지만 월드컵 유럽예선 6조에서 3승1무6패로 월드컵 티켓을 얻은 조 1위 잉글랜드와 플레이오프 관문에서 탈락한 우크라이나, 동유럽의 강호 크로아티아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한국과는 그동안 한 차례도 맞붙은 적이 없다.
허정무 감독은 벨라루스와 평가전에 국내파 위주로 베스트 11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공격진에선 신예 이승렬이 이근호와 투톱으로 선발 출장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이승렬이 이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이동국의 부상회복 정도가 현재에서 별 진전이 없다면 이승렬과 이동국의 명암이 갈릴 가능성이 있다.
미드필더진은 특히 경쟁이 치열한 중앙에서 백업자리를 놓고 김재성, 신형민, 구자철이 시험대에 오른다. 허 감독은 박지성과 이청용에게 휴식을 주는 한편 왼쪽 측면 자원인 김보경와 중앙 미드펄더 한 자리를 노리는 신형민, 구자철을 먼저 실험하고 오른쪽 날개를 받치는 김재성에게도 기대를 걸고 있다.
수비진은 중앙수비수 조용형을 주축으로 좌우 풀백으로 이영표, 차두리로 굳어져 가는 분위기다. 따라서 이번 경기에선 그동안 출장이 많지 않았던 중앙수비수 김형일이 나설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포지션별로 2명씩을 정한 수비진은 최종엔트리에 8명이 전원 입성할 것으로 예상돼 생존경쟁보다는 베스트11 경쟁이 주목된다. 골키퍼도 이미 3명이 확정된 가운데 마지막 두 경기에 뛰었던 정성룡과 이운재의 주전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기는 30일 오전 5시30분(LA시간)부터 KBS(채널 44)를 통해 생중계된다.
28일 오스트리아 노이슈티프트 캄플 훈련구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훈련에서 선수들이 팀을 나눠 손을 잡고 단체달리기 경기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차두리, 박주영, 김재성, 곽태휘, 박지성, 안정환.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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