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스틴 에넹(27·벨기에)의 프렌치오픈 매치 24연승 행진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20개월 동안 은퇴했다가 돌아와 5번째 프렌치오픈 타이틀을 노렸던 에넹은 31일 프랑스 파리에서 벌어진 대회 4라운드 경기에서 세계 7위인 호주의 사만사 스토서(26)에 1-2로 졌다. 첫 세트는 6-2로 가볍게 따낸 뒤 1-6, 4-6으로 뒤집혀 탈락했다.
에넹이 롤랑가로 코트에서 패한 것은 2004년 이후 처음이다.
스토서는 마지막 한 포인트만 더 따내면 이기는 상황에서 긴장한 듯 더블폴트를 저질렀다. 그러나 숨을 크게 한 번 쉰 후 다음 서브는 코너 깊숙이 꽂았다. 그리고는 오버핸드로 강타, 생애 최고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올해 클레이코트에서 투어 최다 18승째를 거둔 스토서는 준준결승에서 탑시드 서리나 윌리엄스(미국)와 맞붙는다. 서리나는 이날 이스라엘의 샤할 페어(18위)를 6-2 6-2로 가볍게 제쳤다.
4번 시드 옐레나 얀코비치(세르비아)도 실책이 11개 밖에 없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쳐 23번 다니엘라 한투코바(슬로바키아)를 6-2 6-2로 완파했다. 얀코비치의 다음 상대는 100위 자밀라 그로스를 6-4 6-3으로 꺾고 올라온 야로슬라바 슈베도바(36위·러시아).
남자단식에서는 정상탈환을 노리는 ‘클레이코트의 달인’ 라파엘 나달(2번·스페인)이 토마즈 벨루치(24번·브라질)를 6-2 7-5 6-4로 물리치고 순항한 반면 미국선수들은 로비 지네프리가 노박 조코비치에 1-3(4-6 6-2 1-6 2-6)으로 패하면서 전멸하고 말았다.
<이규태 기자>
에넹은 스토서에 막혀 프렌치오픈 경기 25연승이 좌절됐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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