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의 자리에서 밀려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가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3회전에 올랐다.
페더러는 23일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남자단식 2회전에서 일리야 보졸랴츠(152위·세르비아)를 3-1(6-3 6<4>-7 6-4 7-6<5>)로 꺾고 32강 라운드에 진출했다. 1회전에서 세계 60위 알레한드로 팔라(콜롬비아)에게 먼저 두 세트를 내주며 진땀을 뺐던 페더러는 이날에도 예선을 거쳐 올라온 보졸랴츠를 상대로 두 차례나 타이브레이커까지 끌려가며 고전했다.
페더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윔블던 챔피언이 되면 윌리엄 렌셔(영국)와 피트 샘프라스(미국)가 갖고 있는 7회 우승 기록과 동률을 이루게 된다.
노박 조코비치(3위·세르비아)는 테일러 덴트(97위·미국)를 3-0(7-6<5> 6-1 6-4)으로 꺾었고, 지난해 준우승자 앤디 로딕(7위·미국) 역시 미카엘 로드라(37위·프랑스)를 3-1(4-6 6-4 6-1 7-6<2>) 역전승으로 따돌리고 3회전에 합류했다.
남자단식에서 아시아권 선수로는 유일하게 남아 있는 루옌순(82위·대만)도 미하우 프시시엥즈니(94위·폴란드)를 3-0(6-4 7-6<7> 6-3)으로 꺾고 2회전을 통과했다.
여자단식에서는 2번 시드 비너스 윌리엄스(미국), 4번 옐레나 얀코비치(세르비아), 8번 킴 클라이스터스, 쥐스틴 에넹 등 우승후보들이 순항했다. 그러나 최근 상승세를 타던 13번 샤하 페어(이스라엘)은 안젤릭 커버(독일·54위)에 1-2(6-3 3-6 4-6) 역전패를 당해 탈락했다.
비너스 윌리엄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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