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테니스대회에서 사흘째 이어진 역대 최장시간 경기가 장장 11시간5분 만에 잔 이즈너(미국)의 승리로 끝났다. 5세트 ‘테니스 농구’ 파이널 스코어는 70-68이었다.
이즈너는 24일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재개된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니콜라 마훗(148위·프랑스)을 3-2(6-4 3-6 6<7>-7 7-6<3> 70-68)로 따돌렸다. 22일 시작해 두 차례나 해가 질 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3일째 이어진 승부는 5세트를 끝내는데만 8시간 11분이 걸렸다.
5세트 게임스코어 59-59에서 경기를 재개한 이즈너는 138번째 게임에서 마훗의 서브게임을 깨면서 마침내 승부를 결정지었다. 승부를 마치고 그대로 드러누워 잠시 감격을 만끽한 이즈너는 이내 일어서 마훗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사흘째 명승부를 이어간 둘은 서로에게 경의를 표했다. 이즈너는 “이런 경기에 관련된 것이 영광”이라고 말했고, 마훗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기”라고 자평했다.
이즈너는 112개, 마훗은 103개의 서브 에이스를 터뜨리며 과거 기록을 훌쩍 넘어섰다.
사흘에 걸쳐 11시간 5분 만에 승리를 거둔 순간 잔 이즈너가 환호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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