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리나 4강·비너스 탈락
▶ 시드도 받지 못한 피론코바·크비토바 첫 메이저 4강 감격
‘흑진주 자매’의 동생 서리나 윌리엄스(1위·미국)가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4강에 올라 2연패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언니 비너스는 세계랭킹이 82위에 불과한 불가리아 선수에 덜미를 잡혀 ‘윌리엄스끼리 결승’은 무산됐다.
서리나는 29일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8일째 여자단식 준준결승에서 2-0(7-5 6-3)으로 리나(12위)의 ‘차이나 돌풍’을 잠재웠다. 그러나 앞서 열린 경기에서 언니 비너스(2위)가 즈베타나 피론코바에게 0-2(2-6 3-6)로 물려 탈락하는 바람에 윔블던 결승이 3년 연속 ‘집안싸움’으로 벌어지는 일은 없게 됐다.
서리나는 준결승에서 페트라 크비토바(62위·체코)와 맞붙는다. 3위 캐롤라인 워즈니악과 11위 빅토리아 아자렌카 등 강적들을 꺾고 올라온 크비토바는 예선 통과자 카이아 카네피(80위·에스토니아)를 2-1(4-6 7-6<8> 8-6)로 어렵게 제쳤다. 3세트에서 게임스코어 0-4, 2-5까지 뒤지는 등 매치포인트에 5차례나 몰린 끝에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를 연출해냈다.
전날 쥐스틴 에넹을 꺾은 킴 클라이스터(8위·벨기에)도 베라 즈보나레바(21위·러시아)에 1-2로 역전패, 이번 대회 여자단식 4강은 서리나-크비토바, 피론코바-즈보나레바 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서리나를 빼고는 모두 메이저 우승 경험은 고사하고 결승에 올라본 적도 없는 선수들이다.
특히 피론코바와 크비토바는 시드도 받지 못한 선수들이다. 시드 없는 선수 2명이 4강에 오른 것은 1999년 이후 11년 만이다.
<이규태 기자>
비너스 윌리엄스를 쓰러뜨린 즈베타나 피론코바가 기뻐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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