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틴에이저 캐프라 US오픈 3R 진출
18번 레사이 격파…10대 돌풍 재현 도전
“굿바이 멜라니, 헬로우 베아트리스!”
US오픈 테니스에서 새로운 틴에이저 센세이션이 등장할 조짐이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만 17세의 나이로 마리아 샤라포바까지 꺾으며 US오픈 8강에 올라 틴에이저 돌풍을 일으켰던 멜라디 오딘이 2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신 뒤 하루 뒤인 2일 18세의 신예 베아트리스 캐프라가 18번시드 아라방 레사이(프랑스)를 7-5, 2-6, 6-3으로 꺾고 3회전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세계랭킹 371위로 와일드카드를 받고 생애 첫 그랜드슬램 대회에 나선 캐프라는 이날 뉴욕 빌리 진 킹 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여자단식 2회전에서 레사이를 맞아 첫 두 세트를 7-5, 2-6으로 주고 받은 뒤 최종세트를 6-3으로 따내 3회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레사이는 이번 대회에서 현재까지 살아남은 최하위랭커이자 최연소 선수다. 플로리다 델라이비치의 에버트아카데미에서 훈련하는 캐프라는 생애 첫 투어레벨 대회 본선에서 세계 95위 카롤리나 스프렘에 이어 레사이까지 꺾어 지난해 8강까지 오른 오딘의 10대 돌풍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반면 오딘은 1일 세계 29위 알로나 본다렌코에게 2-6, 5-7로 완패해 탈락했다.
한편 지난해 준우승자인 여자 탑시드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는 대만의 창카이첸을 맞아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47분만에 6-0, 6-0으로 완파했고 4번시드 옐레나 얀코비치는 미랴나 류치치를 6-4, 3-6, 6-2로 꺾고 각각 3회전에 올랐다. 이밖에 7번시드 베라 즈보나레바, 11번시드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 15번시드 야니나 위크메이어 등이 승리를 거두고 3회전에 합류했다.
한편 남자단식에선 2번시드 로저 페더러와 5번시드 로빈 소덜링이 각각 스트레이트 세트로 가볍게 2회전을 통과했으나 6번시드 니콜라이 다비덴코는 레하르 가스케에게 3-6, 4-6, 2-6으로 맥없이 무릎꿇어 3회전 진출이 좌절됐다.
<김동우 기자>
생애 첫 그랜드슬램대회에서 3회전에 오른 18세의 신예 베아트리스 캐프라.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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