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대회 우승 경력 없으면 메이저대회 탑시드자격도 없다고?
탑시드 워즈니아키
메이저 타이틀 3개인
샤라포바에 2-0 완승
단 한 세트도 안 내준
전승 퍼레이드로
US오픈 8강 ‘시위’
시불코바도 2004년 대회 챔프 꺾고 짜릿한 ‘첫 경험’
캐롤린 워즈니아키(20·덴마크)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전승행진으로 US오픈 여자단식 8강에 올랐다. 메이저대회 타이틀이 없는 선수는 메이저대회 탑시드가 될 자격이 없다는 논란을 확실히 잠재우고 있는 셈이다.
워즈니아키는 6일 뉴욕의 빌리 진 킹 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4라운드 경기에서 3차례 메이저대회 우승 경력이 빛나는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를 6-3, 6-4로 완파하고 준준결승 진출권을 따냈다. 워즈니아키가 샤라포바를 꺾은 것은 3차례 대결 만에 처음이다.
2006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샤라포바는 더블폴트 9개가 치명적이었다.
워즈니아키의 다음 상대는 세계랭킹이 45위에 불과한 도미니카 시불코바(21·슬로바키아). 이번 대회에 남은 최하위 랭커 시불코바는 2004년 US오픈 챔피언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를 7-5, 7-6(4)으로 꺾고 생애 처음으로 US오픈 8강에 올랐다.
시불코바는 작년 프렌치오픈 클레이코트에서 4강에 오른 경험이 있는 반면 US오픈 하드코트에서는 작년까지 3회전도 통과한 적이 없었다. 시불코바는 또 올해 ‘탑15’ 선수와 10차례 붙어 메이저 타이틀이 2개인 쿠즈네초바만 두 번 꺾었다.
다른 여자단식 4라운드 경기에서는 카야 카네피(에스토니아)가 첫 세트 0-6 완패의 수모를 딛고 일어서 지난해 이 대회에서 4강까지 올랐던 야니나 위크마이어(15번시드·벨기에)에 2-1(0-6, 7-6<2>, 6-1) 역전승을 거뒀다. 4번 시드 옐레나 얀코비치(세르비아)를 꺾고 올라온 31위 카네피도 올해 전에는 US오픈에서 3라운드조차 통과한 적이 없다.
남자단식에서는 3번 시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17번 가엘 퐁피(프랑스)가 준준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조코비치는 이날 미국의 마디 피시를 6-3, 6-4, 6-1로 가볍게 제쳤고, 퐁피는 리처드 가스케와 ‘프렌치 대결’에서 6-4, 7-5, 7-5로 이겼다.
5번 로빈 소덜링(26·스웨덴)도 21번 알버트 몬타네스(29·스페인)에 첫 세트를 빼앗긴 뒤 역전승, 8강 대열에 합류했다.
<이규태 기자>
시불코바도 2004년 대회 챔프 꺾고 짜릿한 ‘첫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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