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너스 윌리엄스(30)가 US오픈 여자단식 준결승에 올랐다. 1승만 더 거두면 2002년 이후 처음으로 다시 이 대회 결승무대에 오른다.
3번 시드 비너스는 7일 뉴욕 빌리 진 킹 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8강전에서 프렌치오픈 챔피언 프란체스카 스키아보네(30·이탈리아)를 7-6(5), 6-4로 제치고 미국 테니스의 자존심을 지켰다. 앞서 벌어진 남자단식 경기에서 샘 쿼리가 탈락, 이번 US오픈에 남은 ‘US 선수’는 이제 비너스밖에 없다.
비너스는 2000년과 2001년 US오픈을 포함, 메이저대회 타이틀이 모두 7개다. 그러나 US오픈 4강은 3년 만에 처음이며 결승전을 치른 지는 어느새 8년이나 됐다.
남자단식에서 미국의 마지막 희망이었던 쿼리는 5세트 대접전 끝 스타니슬라 바브링카(25·스위스)에 6-7(9), 7-6(5), 5-7, 6-4, 4-6으로 석패, 커리어 첫 메이저대회 8강 진출이 무산됐다.
두 스위스 선수(로저 페더러와 바브링카)가 나란히 메이저대회 8강에 오른 것은 ‘오픈’ 대회가 열리기 시작한 이후 역사상 처음이다. 이날 전까지 메이저대회 16강전 전적이 ‘5전 전패’였던 바브링카는 이에 대해 “로저는 항상 8강에 나가지만 내게는 처음이라 아주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미국은 2년 연속 단 한 명도 8강에 오르지 못하며 대조를 이뤘다.
다른 남자단식 4라운드 경기에서는 12번 미카엘 유즈니(28·러시아)가 타미 로브레도(스페인)을 3-1로 제압, 바브링크와 4강 티켓을 겨루게 됐다.
<이규태 기자>
비너스 윌리엄스는 이제 1승만 더 거두면 8년 만에 다시 US오픈 결승무대에 오른다. (AP)
샘 쿼리는 생애 첫 메이저대회 8강 진출 기회를 아깝게 놓쳤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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