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채권단 잠정 합의...성사 가능성 높아
코리아빌리지 차압소송 사태가 한인 채권단이 중심이 돼 빌딩을 인수하는 방향으로 해결가닥이 잡혔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빌리지의 15%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대동연회장과 개인 채권자 2명으로 구성된 코리아빌리지 한인채권단은 최근 연쇄 협상 자리를 갖고 빌딩을 공동 인수하는 방안에 대해 잠정 합의를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리아빌리지가 차압사태를 맞은 후 지속적으로 협상을 벌여왔던 한인채권단이 의견일치에 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한인 채권단이 중심이 돼 코리아빌리지를 정상화시킬 가능성이 높아졌다.
채권단은 세부 조율이 끝나는 대로 인수 작업에 본격 착수할 계획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방안은 한인채권단이 빌려준 돈을 돌려받지 않는 대신 금액 또는 지분만큼 주식 형태로 소유하고, 주채권은행인 VFC4파트너스<본보 7월13일자 A3면>가 소유하고 있는 채권(Note) 매입을 비롯한 타 채권자에 대한 채무를 상환한 후 건물을 넘겨받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현 건물주인 다니엘 이 루즈벨트 애비뉴콥 사장이 빌딩에 대한 권한을 포
기한다는 전제조건이 따르지만 이 사장 입장에서도 별다른 방도가 없다는 점에서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란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채권단이 협상을 통해 건물 공동 인수방안이 큰 틀에서 구두로 합의한 것은 맞다”면서 “하지만 구체적인 합의안이 나오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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