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을 맞아 다이어트 마케팅이 한창이다. 웰빙 바람과 더불어 다이어트 프로그램 및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면서 한의원들이 각종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내 놓는가 하면 다이어트 댄스를 가르치는 댄스 아카데미들이 부쩍 늘고 있다. 다이어트 효능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전통 차 제품들 역시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방 다이어트 인기
뉴욕 함소아 한의원은 이슬 디톡스 다이어트를 진행하고 있다. 몸속 노폐물을 배출하고 뭉친 어혈을 풀어줌으로써 혈액순환 체지방을 감소시키는 이 요법은 요요현상이 적고 전신 및 복부 비만, 하체 비만에 큰 효과를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함소아 한의원 관계자는 “치료기간은 5주 정도로 원래 체중의 10~15% 정도 감량 효과가 있다”며 “2년 전에 비해 프로그램 이용자가 40% 정도 늘어나는 등 관심과 문의 전화가 많다”고 밝혔다.

맨하탄과 뉴저지에서 운영 중인 블리스 한의원 역시 ‘내 인생의 마지막 다이어트’라는 의미의 ‘내마다미션’을 내걸고 디톡스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있다. 몸무게의 15% 감량에 성공하면 비용의 50%를 환불해 주는 이 프로그램은 디톡스와 무통증 레이저 지방 흡입 등을 접목했다.

정성문 원장은 “단순한 다이어트보다는 몸의 독소를 빼주고 체중을 줄임으로써 건강한 체질로 바꾸어주는 프로그램”이라며 “피부노화, 혈압, 당뇨도 함께 치료가 되도록 건강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날씨가 추워져 몸이 무겁고 허해지는 요즘 관심이 더욱 크다”고 밝혔다.

꽃피는 아침 마을 USA는 최근 보이차를 출시, 웰빙 다이어트 시장에 뛰어들었다. 보이차는 지방분해 요소의 작용을 강화, 변비와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는 제품. 하은희의 선물 하우스측은 “보이차와 메밀차 등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차 제품들은 꾸준한 인기 아이템”이라고 밝혔다.

■댄스 다이어트 인기
올해 문을 연 웰빙 댄스 아카데미는 사랑의 나마 예술 문화공간, 댄싱퀸, 스포츠 댄스 스튜디오 등 플러싱에만 3곳이다. 6월에 문을 연 사랑의 나라 예술 문화 공간은 노래와 율동으로 살을 뺄 수 있도록 싱잉 에어로빅을 운영하는 것 외에도 다이어트 노래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백안나 원장은 “노래를 하는 자체가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데 여기에 춤을 접목해 많은 에너지를 내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음악과 춤에 음식조절과 생활 습관 카운슬링을 병행하기 때문에
즐겁게 살도 빼고 건강도 되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댄싱퀸 역시 ‘슈퍼 몸짱 만들기’, ‘다이어트 댄스’, ‘클럽 스탭댄스’ 등을 통해 주부뿐 아니라 직장인, 학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토니 김 사장은 “6주 프로그램인 슈퍼 몸짱 만들기는 근력운동과 탱탱한 피무 및 근육 관리를 병행하는 것으로 11월 시작하는 4기 프로그램까지 이미 인원이 다 찼다”며 “나이에 상관없이 여러 다이어트 댄스 클래스에 수강생들이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플러싱 SJ댄스의 에어로빅 강의, 뉴저지 포트리 백은주 로얄 댄스 스튜디오의 에어로빅과 요가 등도 인기를 끄는 등 웰빙 바람과 함께 다이어트 열풍이 뜨겁게 불고 있다. <최희은 기자>
댄스 아카데미의 다이어트 프로그램과 전통차가 웰빙 바람에 맞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댄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댄싱퀸(위쪽)과 전통차를 판매하고 있는 하은희의 선물 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