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밀란·레알 마드리드·뮌헨 모두 2-0 출발
아스날·첼시는 각각 6-0, 4-1 ‘골잔치’ 압승
유럽축구 챔피언스리그 1차전
AC밀란(이탈리아)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아스날과 첼시(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 전통강호들이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쾌승을 거두고 정상을 향한 무난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AC밀란은 15일 밀라노 산시로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옥세르(프랑스)와의 대회 G조 1차전 홈경기에서 지난 오프시즌 바르셀로나에서 임대선수로 합류한 스웨덴 출신 스트라이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후반 21분과 24분 연속골을 터뜨려 2-0 승리를 따냈다. 옥세르는 전반 역습으로 두 세 차례 좋은 득점찬스를 만들고도 이를 살리지 못해 땅을 쳤고 결국 후반들어 호나우지뉴의 패스를 받은 이브라히모비치에 연속골을 내주고 무릎을 꿇었다.
한편 같은 G조의 레알 마드리드는 홈에서 네덜란드의 아약스 암스테르담을 2-0으로 제압하고 AC밀란과 G조 공동선두로 나섰다. 산티아고 베르나보우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레알은 전반 31분 사비 알론소의 코너킥이 아약스 수비수 부르논 아니타의 몸에 맞고 골문에 들어가 선취골을 뽑은 뒤 후반 28분 곤잘로 이과인이 메수트 외질의 크로스를 추가골로 연결, 낙승을 거뒀다. 아약스의 마틴 욜 감독은 “마치 어른과 아이들의 대결 같았다. 그들(레알)이 압도한 경기였다”고 완패를 인정했다.
한편 H조에선 아스날이 포르투갈의 브라가를 6-0으로 대파했고 샥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는 파티잔 벨그레이드(세르비아)를 1-0으로 따돌렸다. 런던 에미레이츠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아스날은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카를로스 벨라가 2골씩을 터뜨리는 등 골잔치를 펼치며 브라가를 6골차로 괴멸시켰다.
F조에선 프리미어리그에서 4연승 스타트를 끊은 첼시가 조별리그 1차전 원정경기에서 본선 첫 출전팀인 질리나(슬로바키아)를 4-1로 일축하고 새 시즌 전승행진을 이어갔다. 첼시는 전반 13분 마이클 에시엥이 니콜라스 아넬카의 크로스를 받아 선취골을 뽑은 뒤 전반 24분과 28분 아넬카가 연속골을 터뜨려 3-0으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후반 3분만에 대니얼 스투리지가 추가골을 터뜨려 완승을 거뒀다. 또 다른 F조 경기에선 스파르탁 모스크바(러시아)가 올림피크 마르세유(프랑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E조에선 바이에른 뮌헨이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1차전 홈경기에서 막판에 터진 토마스 뮐러와 미로슬라브 클로세의 연속골로 AS로마(이탈리아)를 2-0으로 따돌리고 첫 승을 신고했고 같은 조의 CFR 클루(루마니아)는 홈에서 FC바젤(스위스)을 2-1로 제압했다.
<김동우 기자>
AC밀란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옥세르와의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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