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A론 상한선 올라가고 정부 보증비율도 상향조정
중소기업지원법안의 통과로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예산이 소진돼 현재 신규 대출이 사실상 전면 중단된 상태인 연방중소기업청(SBA)의 SBA론이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연방하원을 통과한 이 법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서명으로 실행되면 한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SBA 7(a)의 상한선은 200만달러에서 500만달러로 상향 조정된다. 또 빌딩과 장비 등에 대한 융자프로그램인 SBA 504의 상한선도 150만달러에서 550만달러로 올라간다. 이밖에도 SBA 마이크로론 상한선은 3만5,000달러에서 5만달러로 조정된다.
뱅크아시아나의 제임스 류 부행장은 “주력 대출상품인 SBA 7(a) 론 등에 대해 신청자가 부담해야 하는 2~3%의 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정부 보증비율을 현 75%에서 90%로 상향조정할 수 있게 됐다”며 신청자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소기업에 대한 대출 확대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중소기업지원법안내 대출펀드 때문이다. 23일 통과된 이 법안은 자산 10억달러 미만의 커뮤니티은행들이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로 300억달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연방재무부는 300억달러 펀드를 기반으로 은행들이 중소기업에 대해 최고 3,000억달러의 신규 대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는 이 법안을 통해 5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일부에서는 이 지원법안이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USA투데이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이 원하는 것은 대출이나 낮은 이자율이 아니라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것이다.
전국자영업체연맹(NFIB)의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91%는 이미 은행이 요구하는 크레딧 수준에 올라있으며 경기가 회복되기 전까지 투자를 꺼리고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트라이엄프뱅크의 윌리엄 체이스 CEO는 “비즈니스 고객들은 불확실성에 대해 곤혹스러워 하고 있고, 이 때문에 자신들의 비즈니스에 재투자를 꺼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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