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칼라일 호놀룰루 시장 당선자가 더그 친(44) 수석 검사보를 시 운영국장으로 임명했다.
칼라일 당선자는 22일 시 의회에서 친 검사보가 “매우 사교적이며 뛰어난 행정관이자 법관”이라고 소개했다. 친 검사보도 “나는 이 곳에 검사가 아닌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일반 공무원으로써 여러분의 신뢰를 얻기 위해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정치분석가로 활동하고 있는 닐 밀너 하와이대 정치학 교수는 칼라일 당선자가 자신의 최 측근을 시 정부의 2인자로써 부시장이나 다름없는 운영국장으로 추천한 것은 시 정부에 대한 전문지식 보다는 자신이 믿을 수 있고 언제나 정론을 펼칠 수 있는 인사를 가까이 두길 원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칼라일 후보는 “수석 검사보라는 직위는 실질적으로 검찰청에서 모든 인사문제와 예산을 담당하는 행정관의 성격이 강하며 친 검사는 지금까지 모든 사안을 효율적으로, 그리고 효과적으로 처리해 왔다”고 강조했다.
시 운영국장은 시장의 부재시 시 운영에 대한 모든 권한과 업무를 대행하며 의회에서 행정부를 대표한 발언권을 갖는 직책이다.
더그 친 호놀룰루시 수석 검사보는 스탠포드 대학을 졸업, 하와이법대에서 법학박사학위를 수여받고 1998년부터 시 검사로 활동해 왔다.
친 수석 검사보의 호놀룰루시 운영국장직 임명안은 시 의회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