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초청인사 전원 불참해 빈축
보수 세력의 결집을 통해 정권 재창출을 추구하는 ‘뉴 한국의 힘’ 남가주 지부가 30일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발대식을 열고 정식 출범했다.
안영대 OC민주평통 회장과 김재권 LA한인회 이사장 등 2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룬 이날 발대식에서는 김광남 전 LA민주평통 회장과 김진형 LA한인축제재단 명예회장을 남가주 상임고문으로 임명됐다. 김영태 한미동포재단 이사장과 김승웅 LA한인회 수석부이사장은 각각 남가주 본부장과 조직위원장을 맡았다.
김광남 상임고문은 인사말을 통해 “미주 지역의 보수 세력이 단결해 보수 세력에 의한 정권 재창출에 기여하자”며 한인 보수 세력의 결집을 요구했다.
발대식 참석을 위해 서울에서 온 이영수 ‘뉴 한국의 힘’ 회장도 “뉴 한국의 힘은 정당 조직이 아닌 한나라당 외곽 지원 단체로서 보수와 반공을 지향한다"며 "2012년 있을 19대 총선과 18대 대선 보수를 표방하는 미주 한인들이 힘을 합쳐 보수정권 재창출에 기여하자"고 호소했다.
기존의 ‘한나라 US포럼’ 회원들이 대거 합류시킨 뉴 한국의 힘 남가주지부는 앞으로 1.5세, 2세 인재를 발굴해 이들의 한국 진출과 미국 정치 등용을 지원하고 한인 노인 복지 단체와 교류를 확대하고 한글 교육 기관 지원 등의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발대식에는 당초 주최 측에서 초청 연사로 발표한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과 김문수 경기지사 등 한국의 유력 정치인들이 모두 불참해 김빠진 행사였다는 지적이 참석자들 사이에서 나오기도 했다. 한 참석자는 “홍준표 최고위원과 김문수 지사가 초청됐다고 해서 일부러 참석했는데 완전히 속은 기분”이라며 “처음부터 이들이 올 계획조차 없었던 것 아니냐”며 불만을 나타냈다.
30일 옥스포드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뉴 한국의 힘’ 남가주 지부 발대식에서 이영수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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