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이민자들이 타인종에 비해 영주권 취득 후 귀화를 신청하는 기간이 훨씬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안보부가 1980년부터 2008년까지 귀화한 이민자들의 특징을 분석해 지난달 30일 공개한 한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안 영주권자들은 대부분 영주권 취득 후 6년 만에 귀화를 신청한 것으로 집계돼 귀화 신청까지 11년을 대기하는 멕시코 출신 이민자들에 비해 4년이 빨랐다.
보고서에 따르면 1980~1989년에 귀화를 신청한 영주권자들의 영주권 취득기간은 평균 7년이었으나 멕시코 등 북미 출신은 11년, 유럽 출신 9년, 남미 출신 8년 등 아시안보다 귀화 신청기간이 늦었다.
1990~1999년에는 전체 영주권자들의 귀화 신청기간이 2년 더 늦어져 평균 9년을 기록했고 아시안도 귀화 신청까지 7년이 소요돼 1년이 더 늦어졌다.
2000~2008년에는 1년이 다시 단축돼 귀화 신청까지 8년이 소요된 것으로 집계됐으나 이 기간에는 귀화 신청까지 7년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난 아시안보다 아프리카 출신 이민자들이 더 빨리 귀화 신청을 해 평균 6년이 소요됐다.
출신 국가별로는 멕시코계 이민자의 귀화 신청이 가장 늦어 영주권 취득 후 12년이 지나서야 시민권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계 이민자들은 1980년대에는 영주권 취득 후 14년만에야 시민권을 신청할 정도로 시민권 취득을 주저했으나 최근 정치 캠페인의 영향으로 시민권 취득이 점차 빨라지고 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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