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10명중 거의 1명 꼴로 우울증세가 있으며, 30명중 1명은 중증(major) 우울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미국 질병통제관리국(CDC)의 조사 결과 나타났다.
CDC가 2006-2008년 미국 45개주와 수도 워싱턴, 푸에르토리코, 미국령 버진 제도 등에 거주하는 성인 23만5천여명을 조사한 결과 스스로를 일할 능력이 없다고 평가한 사람들 가운데 22%와 실업자중 10%가 중증 우울증세를 보였다.
이와 대조적으로 일자리를 가진 응답자중 중증 우울증을 보인 사람은 2%에 불과했다고 CDC가 발행하는 주간 역학보고서(MMWR)가 30일 밝혔다.
이 설문에서 ‘일할 능력이 없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묻지는 않았지만 오랜 지병 때문일 것으로 연구진은 추측했다.
연구진은 지난 2주간 절망감이나 흥미상실을 느낀 빈도 등 8가지 항목을 물어 5개항에 해당하면 중증 우울증으로 분류했는데, 23만5천명중 9%가 우울증에, 3.4%가 중증 우울증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번에 노숙자와 수감자 등은 조사 대상에서 빠졌기 때문에 이들을 포함하면 실제 우울증 비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학력면에서도 고등학교를 마치지 못한 이중 거의 7%가 우울증인 데 비해 고졸은 4%, 대학 중퇴 이상은 2.5%만이 우울증을 보였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우울증이 많았고, 65세 이상보다는 젊은 층이, 백인보다는 흑인과 히스패닉계가 우울증에 걸리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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