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결별한 ‘피겨 여왕’ 김연아(20.고려대)는 새로운 코치를 내정했고 곧 발표할 것이라고 3일(한국시간) 밝혔다.
김연아는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2010 올댓스케이트 LA’ 아이스쇼의 첫날 공연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다음 주에 새 코치를 알려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새 코치가 사실상 결정된 상태이며 이번 주 새 훈련장소와 함께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새 코치는 로스앤젤레스에서 활동 중인 미국인 남성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아는 아이스쇼를 마친 소감에 대해 "세계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던 장소인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아이스쇼를 하게 돼 너무 기대가 됐고 재미있게 끝이 나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앞으로 "다른 아이스쇼 계획은 없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훈련할 예정"이라면서 "훈련에 집중하면서 내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를 천천히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연아는 오서 코치와 결별하고 지난달 초 캐나다 토론토를 떠나 로스앤젤레스로 둥지를 옮긴 후 미셸 콴의 개인훈련 링크에서 그동안 LA아이스쇼를 준비해왔다.
다음은 김연아와의 일문일답.
-- LA 아이스쇼를 마친 소감은.
▲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아이스쇼를 하는 것이었고, 특히 세계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던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아이스쇼를 하게 돼 너무 기대가 됐고 재미있게 끝이 나서 너무 기쁘다. 다른 선수들도 즐겁게 한 것 같다.
-- 처음에는 좀 긴장한 것 같은데.
▲ 항상 쇼 첫 프로그램에서는 긴장을 좀 하게 되는데 뒤로 가면서 긴장이 풀렸고 관중들이 호응을 잘해줘서 흥겹게 잘했다.
-- LA 생활은 어떤가.
▲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연습을 주 6일 하면서 훈련에만 전념하고 있다. 자유로운 시간을 많이 못 갖기 때문에 특별히 달라진 것은 없다.
-- 새 코치가 곧 선임된다고 뉴욕에서 밝혔는데
▲ 다음 주에 알려 드릴 것이다.
-- 앞으로 계획은.
▲ 지금으로선 다른 아이스쇼 계획은 없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훈련할 예정이다. 훈련에 집중하면서 내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를 천천히 준비할 것이다.
-- 캐나다에서 LA로 와서 좋은 점은.
▲ 새로운 곳에 와서 훈련하게 되니까 뭔가 변화가 생겨서 새로운 마음으로 훈련하고 있다.
-- 지난 7월 한국 아이스쇼와 LA 아이스쇼의 다른 점은.
▲ LA아이스쇼는 한국에서 이미 한 아이스쇼와 비슷한 구성이었다. 큰 차이는 없었지만 여기 관중들이 재미있고 신나게 관람하신 것 같아서 좋았다. 오늘 월드챔피언을 했던 곳에서 공연하게 돼 그때 기억을 되살릴 좋은 기회가 됐던 것 같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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