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미니액 의원, 부상 심한 왼쪽 눈 제거 수술
오른쪽 눈은 시력 회복돼
지난달 결혼 13주년을 맞아 부인과 딸 등 가족과 함께 레이크 웨나치에 있는 별장으로 휴가여행을 갔다가 흑곰의 공격을 받아 중상을 입었던 벨뷰의 존 첼미니액(57) 시의원이 결국 한쪽 눈을 실명했다.
시 관계자 및 병원 측에 따르면 첼미니액 의원은 당시 곰의 공격으로 심하게 다친 왼쪽 눈은 회복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진단에 따라 제거수술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오른쪽 눈은 점차 시력이 회복돼 책을 읽을 수 있는 수준이 됐으며 장기적으로는 스키 등 운동도 할 수 있게 호전될 것이라고 의료진은 밝혔다.
현재 하버뷰병원에서 입원 치료중인 첼미니액 의원은 눈을 제외한 다른 부상은 상당히 회복돼 병원 안에서 걸어 다닐 수 있을 정도로 호전됐지만 몇 차례 추가수술을 받고 회복한 뒤 퇴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첼미니액 의원은 지난 달 17일 저녁 8시30분께 애완견 두 마리를 데리고 산책을 나가다 10살 된 암컷 흑곰의 공격을 받아 중상을 입었다. 문제의 흑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주 야생동물국 직원들에 의해 3시간 뒤 사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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