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아기 숨지기 이틀 전 앰뷸런스서 신생아 숨져
주 보건부 조사 나서
시애틀 아동병원에서 간호사의 투약실수로 생후 8개월 된 아기가 숨진 사건이 발생하기 이틀 전에도 또 다른 신생아가 숨졌으며 이 역시 과실로 인한 것일 가능성이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아동병원의 데이비드 피셔 의료국장은 30일 “첫번째 영아사망 사건 이틀 전인 17일 생명이 위독한 신생아가 앰뷸런스로 이송도중 투약을 받은 상태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피셔 국장은 이 신생아가 태어날 때부터 심한 질환으로 생명이 위독했으며 다른 병원에서 치료 받다가 아동병원으로 이송하던 중 불안정한 호흡을 보여 요원이 응급 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양에 맞춰 투약했지만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피셔 국장은 “이 신생아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며 “다만 당시 아동병원의 앰뷸런스 안에 면허를 소지한 의료원이 탑승하고 있지 않았다”고 밝혀 의료과실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아동병원 측은 이 같은 신생아 사망 사실을 8개월 아기의 사망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파견 나온 주 보건부 담당자들에게 보고했다.
주 보건부는 서북미 지역 유일의 아동전문병원인 시애틀 아동병원에서 잇따라 의료과실로 추정되는 사망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진상 조사에 나섰다. 보건부 관계자는 “최근 발생한 영아 사망 사건들이 의료진 실수로 인한 것인지, 아니면 병원의 제도적 오류로 인한 것인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셔 국장은 “시애틀 아동병원은 1,000명이 넘는 직원과 의료진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환자 안전 대책 등을 논의했다”며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잇따라 터지고 있는 사고 등에 대해 모두 괴롭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250병상을 갖추고 있는 시애틀 아동병원은 매년 1만3,000건 이상의 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6월 기준으로 2006년 이후 단 한 건의 의료사고만 발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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