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내 고급직종은 타주 출신이 장악
주 고등교육 조정위, 심각한 인재유출 지적
워싱턴주의 많은 인재들이 다른 주로 진학한 뒤 고향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으며 주 내 고학력 직종의 일자리는 다른 주 출신들이 장악하다시피 하고 있어 워싱턴주 고등교육의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주 고등교육조정위원회(HECB)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새로운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주 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다른 주 대학으로 진학한 학생은 7,152명에 달했다. 반면 같은 해에 다른 주에서 워싱턴대학(UW) 등 주 내 대학으로 진학한 학생은 5,917명에 불과했다. 타주 대학 진학생들의 상당수가 공부를 잘하는 인재들일 가능성이 높은 점으로 미뤄 이 같은 수를 단순 비교할 경우 워싱턴주 대학들은 순수하게 1,235명의 인재를 타주에 뺏긴 셈이 됐다.
한편, 2007년 워싱턴주 대학의 4년제 학사학위 배출자가 2만9,160명인데 반해 타주 학사학위 소지자들이 일자리를 찾아 워싱턴주로 전입해온 사람은 2만2,027명에 달했다. 워싱턴주가 배출하는 인력의 76%에 달하는 고학력자가들이 타주에서 들어와 워싱턴주 내 일자리를 차지하는 셈이다.
석사 이상의 경우는 더 심하다. 2007년 워싱턴주 내에서 1만1,054명이 석사학위 이상을 받았는데 이 해에 워싱턴주로 전입해 온 석사학위 이상 고급인력은 1만3,789명에 달했다. 석사학위 이상 고급인력의 일자리는 타주 출신들이 25%이상 더 장악하고 있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위원회에 따르면 워싱턴주는 엔지니어의 경우 전국 1위, 컴퓨터분야 전국 6위, 생명과학 분야 9위를 차지할 정도로 고학력 전문직 인력 수요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학사학위 배출 규모는 전국 38위, 석사학위 배출 규모는 전국 42위에 머물러 있다. 결국 고학력 인력수요는 많은데 비해 고등교육 시설이 제대로 따라가지 못해 주 내 인재들을 다른 주에 빼기고 있으며, 더욱이 주 내 좋은 일자리도 다른 주 출신에게 내주고 있는 형편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