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스무디, 비타민 워터, 에너지바, 그라놀라 바 등은 건강 스낵이지만 의외로 칼로리가 높거나 건강 성분 함유가 적은 경우가 더 많다.

과일 스무디·비타민 워터
그라놀라 바·에너지 바 등
설탕·인공 감미료 ‘듬뿍’
몸에 좋은 성분은 ‘찔끔’

과일 스무디, 비타민 워터, 에너지바, 그라놀라 바 등은 건강 스낵이나 다이어트에 도움 되는 간식류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의외로 칼로리가 높거나 건강 성분 함유가 적은 경우가 더 많다.

주스 샵이나 보바 샵 등에서 자주 주문해 먹을 수 있는 과일 스무디의 경우 건강 과일로 대표적인 딸기나 블루베리 등을 넣지만 보통 설탕이 80g, 칼로리는 350이라는 높은 열량인 경우가 많다. 심지어는 신선한 과일이나 냉동과일을 쓰지 않은 농축액이나 파우더를 쓰기도 한다. 또 아이스크림이나 인공감미료가 많이 들어있을 수 있다.

과일 스무디를 주문할 때는 되도록이면 작은 컵으로 주문하고, 신선한 과일을 썼는지, 로우 팻 요거트나 우유를 썼는지 등을 체크해 본다.

간식으로 좋은 에너지바 역시 늘 건강 다이어트식품은 아니다. 고열량 제품이 많다. 음식 라벨을 살펴 칼로리가 200 이하인 것으로 고르고 적어도 식이섬유가 5g 정도 들어있는 것을 고른다.

비타민 워터의 경우 생각보다 칼로리가 높다는 것을 놓치기 쉽다. 브랜드에 따라 설탕이 더 첨가돼 있는 경우도 찾아볼 수 있다. 대체로 비타민 워터의 경우 병 하나당 2컵 반 정도 분량인데, 1컵당 50칼로리라면 대략 1병당 125칼로리가 된다. 비타민 워터라도 칼로리가 0인 물을 대신할 수는 없다. 또 비타민 워터라는 특성에 비해 비타민 함유가 충분치 못한 경우도 있다.

로우-팻 그라놀라 바 같은 경우, 일반 그라놀라보다 칼로리는 낮아도 총 탄수화물 분량이나 당이 더 많은 경우가 있다. 또 로우-팻이라고 표기된 제품은 더 먹게 되기 쉽다. 코넬 대학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 사람들이 로우-팻이라 표기된 그라놀라 제품이면 보통 제품보다 50%이상 더 먹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 라벨을 살펴보면 일반 그라놀라 바가 210칼로리에 총 탄수화물은 35g, 당은 12g 정도인데 로우-팻 그라놀라 바는 190칼로리에 총 탄수화물은 40g, 당은 14g으로 열량은 다소 낮아도 탄수화물이나 당이 다소 높게 함유된 제품들이 많다.

로우-팻 제품을 사더라도 라벨은 꼭 확인해 일반 제품보다 당이나 탄수화물 분량이 어느 정도인지 꼭 체크해봐야 한다. 로우-팻 요거트도 마찬가지. 당이 더 들어 있거나 과당이나 자당이 더 많이 함유돼 있을 수도 있다. 로우-팻 요거트를 먹더라도 90~130칼로리 정도에 당은 20g 이하인 것을 고르도록 한다.

최근 달걀이나 요거트, 우유, 시리얼 등에 오메가 3를 함유했다는 표기가 눈에 부쩍 띈다. 하지만 실제 오메가-3는 매우 적은 양이 들어 있다.DHA, EPA 등 오메가 3 지방산은 심장, 뇌 건강에 도움되는 영양소. 오메가 3 지방산은 연어와 참치, 고등어 등에 다량 함유돼 있다. 다만 콩이나 들깨 같은 식물성 음식 재료에는 오메가 3 지방산이 들어 있는데, 특히 들깨에 알파리놀렌산(ALA)가 함유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