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비·오돔·가솔 맹활약…레이커스, 선스에 114-106
클리퍼스는 워리어스에 져 2연패 출발
“우리도 ‘빅3’ 있다.”
LA 레이커스가 시즌 첫 원정경기에서 팀의 간판스타 3인방의 인상적인 플레이에 힘입어 시종 끈질기게 따라붙은 피닉스 선스를 114-106으로 뿌리치고 산뜻한 2연승 스타트를 끊었다.
29일 피닉스 US 에어웨이스센터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레이커스는 라마 오돔이 19점에 17리바운드, 파우 가솔이 21점과 8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코비 브라이언트가 25점과 7리바운드를 보태는 등 3명의 간판스타가 65점과 32리바운드, 17어시스트를 합작, 팀의 기둥 역할을 십분 다해준 덕에 지난 시즌 서부컨퍼런스 결승상대였던 선스를 8점차로 제압했다. 전날 유타 재즈 원정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따낸 뒤 이날 홈 개막전을 치른 선스는 그랜트 힐이 21점, 로빈 로페스가 18점과 14리바운드로 분전하고 제이슨 리처드슨이 17점을 보태며 끈질기게 추격했으나 고비 때마다 위력을 발휘한 레이커스판 ‘빅3’의 벽을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레이커스는 ‘빅3’ 외에도 론 아테스가 14점, 데렉 피셔와 맷 반스가 11점씩을 올리는 등 6명이 두자리수 득점을 기록했다. 오프시즌 팀의 주포인 아마레 스터들마이어를 뉴욕 닉스에 빼앗긴 선스(1승2패)는 고란 드라기치(15점) 등 5명이 두자리수 득점을 기록했으나 스티브 내시(8점)와 이날 홈 데뷔전을 치른 히도 터칼루(9점)가 피곤한 기색을 보이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레이커스는 선스와 시종 리드를 주고받는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이어가다 3쿼터 3분여를 남긴 시간부터 4쿼터 첫 2분여까지 선스를 19-6으로 압도하며 승기를 잡았다.
한편 LA 클리퍼스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1-109로 완패해 시즌 2연패를 당했다. 클리퍼스의 블레이크 그리핀은 14점과 10리바운드로 2게임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했으나 경기 내내 파울 트러블로 고전했고 클리퍼스는 3쿼터에서 13-32로 밀리며 그대로 주저앉고 말았다.
<김동우 기자>
25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 코비 브라이언트 (AP)
18득점 17리바운드 5어시스트 / 라마 오돔 (AP)
21득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 / 파우 가솔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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