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민주당과 외곽단체들이 종반으로 접어든 11월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그동안 비축한 선거자금을 대규모로 지출하며 역전을 시도하고 있다.
민주당이 중간선거가 종반전으로 접어들면서 거액의 선거자금을 풀어 텔레비전과 라디오 광고 및 우편발송에 지출하고 있는 것은 지난 몇달간 공화당과 친 공화당 단체들이 압도해온 선거자금 지출 추세를 역전시키는 것으로,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NYT)가 30일 보도했다.
민주당하원선거위원회(DCCC)는 지난 10월 중순까지 전국공화당하원위원회(NRCC)에 비해 두배나 많은 선거자금을 비축해 놓고 있던 이점을 살려 지난주 접전양상인 109개 선거구중 68개 선거구에 2천400만달러를 지출해 59개 선거구에 1천250만달러 지출에 그친 공화당을 압도했다.
여기에 노동조합 등 친 민주당 단체들도 지난주 740만달러를 집중적으로 지출하며 민주당 하원 후보들을 지원해 690만달러 지출에 그친 친 공화당 단체들을 능가했다.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는 선거구의 민주당 후보들도 지난주 모두 1천230만달러를 텔레비전 광고 등으로 지출해 770만달러를 지출하는데 그친 공화당 후보들을 압도하며 막판 역전을 시도중이다.
물론 지난 7월까지 각당 선거위원회가 제공한 자금을 포함해 각당의 외곽단체들이 지출한 선거자금을 보면 친 공화당 단체들은 모두 1억1천200만달러를 사용한 반면, 민주당 외곽단체들은 1억400만달러로 공화당계 단체들이 더 많은 자금을 지출했다.
민주당의 막판 선거자금 집중 방출에 대해서는 그러나 시기적으로 너무 늦었고, 전세를 뒤집기에도 너무 작은 액수라는 지적도 많다.
`캠페인 미디어 어낼리시스 그룹’의 에반 트레이시 대표는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는 선거구의 유권자들은 이미 두달여전에 마음을 정한 경우가 많다"면서 "이에 따라 막판에 집중적인 광고비 지출로 전세를 역전시키는게 매우 어려운 환경"이라고 말했다.
상원의 경우 공화당이 외곽단체들의 집중적인 지원에 힘입어 막판 선거자금 지출에 있어 민주당 보다 계속 우위를 보이고 있다. 공화당 외곽단체들은 지난주 20개주 상원선거에서 1천100만달러를 지출한 반면, 민주당 외곽단체들은 720만달러 지출에 그쳤다.
전국공화당상원위원회(NRSC)도 1천70만달러를 지출해 880만달러 지출에 그친 민주당상원선거위원회를 압도했다.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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