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등학교에 집단괴롭힘(bullying)이 만연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소재 조지프슨윤리연구소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미국 일간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이 31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 연구소가 전 미국내 고교생 4만3천321명을 대상으로 물리적으로 놀림이나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는지 물은데 대해 응답자의 43%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50%는 다른 사람을 괴롭힌 적이 있다고 시인했다.
이 연구소 소장인 마이클 조지프슨은 이번 조사결과가 집단괴롭힘이 고등학교에도 만연돼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지금까지는 집단괴롭힘은 중학교때 정점을 이루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지프슨은 또 확산성이나 영구성 등의 특징이 있는 인터넷이 조롱이나 위협의 효과를 훨씬 커지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조사결과 응답자의 10%는 한번 이상 학교에 무기를 가지고 온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16%는 학교에서 술에 취해 있었던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집단괴롭힘의 피해자가 폭력적으로 보복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조지프슨은 우려했다.
이번 조사는 집단괴롭힘에 이은 자살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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