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셰리프 경관들이 지난달 30일 밤 스탠튼의 한인 여성 사망사고 현장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사고가 난 ‘고 카트’가 형체를 알 수 없게 부서져 있다.
60대 한인 여성이 스왑밋 주차장에서 레저용 전동 소형 카트 차량인 ‘고 카트’(go-kart)를 타다가 카트가 도로로 돌진하면서 대로를 달리던 차량에 치여 현장에서 숨지는 참변을 당했다.
오렌지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5시55분께 스탠튼 지역 비치 블러버드와 세리토스 애비뉴 인근 ‘스탠튼 인도어 스왑밋’ 주차장에서 풀러튼 거주 한인 오화자(67)씨가 몰던 고 카트가 갑자기 스왑밋 주차장을 벗어나 도로로 진입하면서 비치 블러버드 남쪽 방향으로 달려오던 흰색 BMW 승용차에 들이받혔다.
오렌지카운티 셰리프국 관계자는 “오씨가 몰던 고 카트가 중심을 잃고 갑자기 덤불 경계를 넘어 인도를 지나 비치 블러버드로 진입했고 이때 3차선으로 달려오던 차량에 치이는 바람에 오씨가 숨졌다”고 전했다.
오씨의 가족들에 따르면 당시 스탠튼 스왑밋에서 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가족을 돕기 위해 스왑밋에 와 있던 오씨는 스왑밋의 미국인 매니저가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자신 소유의 고 카트를 한번 타보지 않겠느냐는 권유에 따라 이날 난생 처음 이를 시운전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오씨의 딸은 “시운전을 시작한 뒤 10초쯤 지나 사고가 났다”며 “어머니는 운전을 잘 하지만 고 카트는 몰아 본 경험이 없어 긴장한 나머지 중심을 잃은 것 같다”고 전했다.
오렌지카운티 셰리프국의 짐 아모미노 대변인은 “사고가 난 고 카트는 속력이 빠르고 파워가 강해 별도의 면허 없이 몰아서는 안 되는 기종으로 보인다”며 “이같은 주차장에서 시운전을 했던 게 문제”라고 안전 문제를 지적했다.
타주에서 LA를 방문했다는 오씨의 딸은 이어 “세 살 된 딸아이 등 가족과 함께 핼로윈을 즐기기 위해 방문했는데 어린 딸아이에게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모르겠다”며 안타까워했다.
스탠튼 스왑밋의 또 다른 한인 매니저는 “고 카트 소유주인 매니저는 상인들과 고객들에게 항상 친절하게 대해왔는데 이런 일이 일어나 너무 안타깝다”며 “모두들 충격에 빠져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오씨가 탄 고 카트와 충돌한 BMW 차랑 운전자는 조사를 받고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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