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 연봉자 늘고
복지혜택도 좋아져
예산 부족을 이유로 큰 폭의 등록금 인상을 단행했던 UC 계열대가 지난해 교직원들의 연봉을 계속 올렸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UC 계열대는 특히 20만달러 이상을 받는 고액 연봉자가 지난 1년 동안 증가했고 교직원들의 복지 혜택도 주정부 재정난 속에서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나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UC 총괄총장실이 공개한 교직원 급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UC 계열대에서 20만달러 이상 연봉을 받은 교직원은 모두 3,840명으로 2008년보다 190명이 증가했다.
UC 전체적으로는 지난 2008년에 비해 교직원이 4,000명이나 줄어들었지만 총 임금은 96억달러에서 98억달러로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기간 임금이 10만달러 이상 늘어난 교직원도 무려 288명에 달했다. 1년간 임금이 껑충 뛴 교직원들은 의료관련 직책이 가장 많았는데 10만달러 이상 늘어난 임금 수령자 288명 중 80%가 이에 해당됐다.
실제로 UC 계열대에서 지출된 1억2,500만달러의 오버타임의 상당액이 의사와 간호사, 랩 테크니션, 약사, 테라피스트 등 의료관련 직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UC어바인 내 최고 연봉자인 로저 슈타이너트 안과학장은 지난해 100만달러 이상을 수령했는데 그의 기본급은 19만4,602달러에 불과했고, UCLA 메디칼 센터에 근무하는 한 한인 간호사의 경우에도 9만5,565달러의 오버타임이 추가되면서 총 22만7,630달러의 임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지가 보도했다.
UC 총괄총장실은 이 같은 교직원들의 임금 인상이 연구 지원 및 의료 서비스와 관련해 불가피하게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학생과 학부모들은 재정난 속에 직원들의 임금은 올리면서 부담을 학생들에게만 전가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UC는 지난해 예산 삭감을 이유로 32%의 학비를 인상했으며 2009년 신입생 수도 전년보다 1,000명 감축시킨 3만4,453명으로 제한했다. UC 당국은 2011~12학년도에 등록금을 추가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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