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부터) 제리 브라운, 멕 휘트먼
중간선거 개표 -
주지사 제리 브라운 당선 유력
마리화나 합법화안 초미 관심
변화를 선택한 유권자들의 표심은 매서웠다.
2010년 중간선거가 2일 남가주를 비롯한 미 전역에서 일제히 실시된 가운데 공화당의 연방하원 장악이 확실시 되면서 공화당의 다수당 지위 탈환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번 선거에서는 또 캘리포니아에서 12명이 출마하는 등 전국적으로 사상 최다의 한인 후보들이 ‘담대한 도전’을 펼쳐 재선에 나선 미셸 박 스틸 캘리포니아 조세형평위원과 강석희 어바인 시장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남가주에서 풀러튼 시의원에 출마한 롤랜드 지 후보와 부에나팍의 밀러 오, 제리 공 시의원 후보, 그리고 스티브 황보 라팔마 시의원 후보 등이 적극적인 선거운동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한인 정치력 신장의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하는 선거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은 특히 연방상원에서도 선전하면서 민주당의 다수당 자리를 위협하고 있고 초반부터 티파티 지원을 받은 의원들이 속속 승리를 거두며 향후 정치권에 불어올 보수바람을 예고했다.
공화당은 435석 전체를 다시 선출하는 하원의원 선거에서 40석을 보태면 178석 이상의 다수당 지위를 확보하게 되지만 50석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여 하원 장악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패배는 10%에 육박하는 미국의 고 실업률과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지난 2008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밀었던 유권자들의 지지를 이번 선거를 통해 상당부분 상실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민주당은 상원의원 선거에서는 전략지역인 웨스트버지니아와 코네티컷에서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돼 가까스로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은 후반기 국정운영 과정에서 상당한 부담을 안게 돼 공화당과의 협력정치가 불가피하게 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선거 이튿날인 3일 낮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중간선거 결과에 대한 소회와 향후 국정운영 방향, 공화당과의 협력문제 등 국정 전반에 걸쳐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상원 선거에서 공화당은 오하이오, 앨라배마, 뉴햄프셔, 아칸소, 노스캐롤라이나, 오클라호마 등에서 선전, 서부시간 오후 7시 현재 10개 지역에서 당선이 유력하다.
하원의원 선거의 경우 공화당은 인디애나주에 걸린 9석 가운데 4석을 차지했으며, 6석을 뽑는 켄터키주에서도 4석이 당선권인 반면 민주당은 켄터키에서 1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캘리포니아에서는 마리화나 판매 합법화 내용을 담은 발의안 19의 통과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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