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한인 당선자들과 의미
스티브 황보 1위.밀러 오 2위로 시의원에
헬렌 이 교육위원 깜짝 당선 ‘정치력 신장’
2010년은 남가주 지역 한인 정치력 신장의 새로운 원년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2일 실시된 2010 중간선거에서 캘리포니아 한인 정계의 선두 주자인 미셸 박 스틸 캘리포니아 조세형평위원과 강석희 어바인 시장이 오렌지카운티 내의 지역구에서 무난히 재선 고지에 오른 가운데 오렌지카운티 한인 커뮤니티 역사상 최초로 부에나팍과 라팔마에서 한인 시의원이 탄생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오렌지카운티가 남가주는 물론 캘리포니아내 한인사회 정치력 성장의 새로운 중심지로 등장하게 됐다.
1992년 LA폭동 이후에 한인들이 많이 이주하고 1990년대 중반 이후에 전문직에 종사하는 한인들이 대거 유입되며 오렌지카운티 한인 경제가 빠르게 성장한지 20여년만에 한인들이 정치권 진출에도 성공한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한인 후보들은 탄탄한 경제개발 공약과 오랜 커뮤니티 봉사 경력으로 보수 성향 및 타인종 유권자들의 폭넓은 지지를 얻었다.
부에나팍 시의원에 출마한 밀러 오 후보는 3명의 시의원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 2위로 당선되는 기쁨을 맛봤다. 오 후보는 “이번 당선에는 한인커뮤니티의 힘이 컸다”며 “비치 블러바드를 중심으로 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팔마 시의원직에 2번째 도전한 스티브 황보 후보는 당당히 1위로 당선됐다. 황보 후보는 초반부터 계속해서 리드를 지켜나가 승리를 일구어 냈다.
황보 후보는 “선거 막판에 상대방 후보의 흑색선전으로 걱정을 많이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한인들을 시정에 많이 참여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부에나 팍 교육위원 후보에 출마한 정치 초년생 헬렌 이씨는 예상을 뒤엎고 2위로 당선돼 한인사회를 놀라게 했다.
한편 풀러튼 시의원에 출마한 롤랜드 지 후보와 부에나팍 시의원에 도전한 제리 공 후보는 아깝게 시의회 입성에 실패했다.
<문태기 기자>
부에나팍 시의원 당선이 확정된 밀러 오 후보(앞줄 오른쪽 3번째)가 2일 밤 선거 사무실에서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여 환호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라팔마 시의원에 출마해 당당히 1위로 당선된 스티브 황보 후보가 가족과 함께 당선 사실을 확인하며 기뻐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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