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초년생 보다는 경륜을 택해
히스패닉 유권자 몰표도 큰 역할
캘리포니아의 표심은 이민자들이 갈랐다.
2일 실시된 중간선거는 전국적으로 공화당이 연방하원을 장악하면서 경제 불황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들이 분출한 보수화의 바람이 거셌지만 캘리포니아에서만큼은 이민 개혁과 소수계 정책 등을 중시하는 소수계 유권자들이 대거 투표장으로 나서면서 민주당 석권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라틴계를 비롯한 이민자 및 소수계 커뮤니티 유권자들은 포괄적 이민개혁에 반대하며 반 이민적 경향을 보인 공화당의 멕 휘트먼 주지사 후보와 칼리 피오리나 연방상원의원 후보들을 견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표 참여에 나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한인 출마 후보들이 크게 늘면서 예년보다 높아진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율도 이같은 경향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
제리 브라운 주지사 당선자와 바바라 박서 연방 상원의원의 득표율은 53~54%대에 머물렀으나 캘리포니아 라틴계 유권자들의 민주당 지지율은 86%에 달한 것으로 조사돼 라틴계 유권자들의 몰표가 민주당의 캘리포니아 승리를 가져온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라틴계 등 이민자 커뮤니티 유권자들은 선거운동 기간에 휘트먼 후보와 피오리나 후보가 보여준 이민 관련 발언들에 민감하게 반응했고, 그 와중에서 휘트먼 후보의 불법 신분의 가정부를 고용한 사실이 드러난 것도 이민자 커뮤니티 유권자들의 상당수가 이들 후보에 등을 돌린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슈워제네거 주지사 재임기간 수백억달러로 늘어난 재정적자로 매년 반복되는 예산위기를 경험했던 유권자들은 정치 초년생 휘트먼의 실험보다는 브라운의 경륜과 관록을 선택한 점도 캘리포니아 선거 결과를 가른 요인이 됐다는 평가다.
<김상목 기자>
중간선거 최종개표결과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