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 이그제큐티브 모두 연임
2일 실시된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은 볼티모어시와 볼티모어카운티, 공화당은 앤아룬델, 하포드와 캐롤 카운티에서 강세를 보였으며, 접전이 예상되던 하워드카운티에서는 의외로 민주당이 낙승했다.
하포드와 캐롤 카운티 및 볼티모어 북부지역은 부유층 및 퇴역 군인들의 유입 지속으로 공화당 우위를 굳혀가는 것으로 분석된다. 공화당은 앤아룬델의 존 레오폴드 이그제큐티브, 하포드의 데이빗 크레이그 이그제큐티브가 모두 연임에 성공했다. 캐롤카운티는 5석의 커미셔너를 모두 공화당이 독식했다.
이와 달리 하워드카운티에서는 민주당의 켄 얼만 이그제큐티브가 62%의 지지를 얻어 여유있게 연임에 들어갔다.
■한인에 지지 호소 후보 모두 탈락
하워드카운티에서 한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한 레지날드 애버리 후보(공화)는 32.56% 득표로 현역인 캘빈 볼(민주) 의원에 완패했다.
또 교육위원에 출마한 래리 워커 후보도 9.9%의 득표로 최하위에 그쳤다.
하워드카운티의회에서는 연임하는 5선거구의 그렉 팍스 의원(공화)을 제외하고 민주 후보가 4석을 모두 차지했다.
앤아룬델카운티에서는 카운티 의회에서도 공화당이 4-3으로 우위를 유지했다.
■볼티모어Co. 이그제큐티브,
카메네츠 당선
볼티모어카운티에서는 이그제큐티브 선거에서 민주당의 케빈 카메네츠 후보가 공화당의 케네스 홀트 후보를 53.6%(13만8,802표) 대 46.45%(12만161표)로 힘겹게 당선됐다.
오윙스 밀스를 지역구로 하는 4선 카운티의원으로 연임제한규정으로 퇴임하는 제임스 스미스 뒤를 이을 카메네츠(52)는 “지난 4년간과 다른, 그러나 한 세대는 계속될 정책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볼티모어카운티의회는 7개의 의석 중 5개가 주인이 바뀌었다. 현역 중 4명은 사퇴하고, 한 명은 예선에서 패했다. 5석은 민주, 2석은 공화당이 차지했다. 6선거구의 캐시 베빈스(민주)는 1만7,142표(50.5%)로 라이언 나우로키(공화)에 339표(1%) 차이로 근소하게 이겼다.
이 카운티의 검찰총장은 민주당의 스캇 셜렌버거 후보가 공화당의 스티브 베일리 후보를 3만5,000표(13.36%) 차이로 눌렀다. 두 후보는 2년 전에도 맞붙은 적 있다. 또 카운티순회법원 행정처장은 민주당의 줄리 엔서가 공화당의 리차드 라인하트 후보를 여유있게 물리쳤다.
■AA Co. 슬롯머신 법안 통과
관심을 모은 앤아룬델카운티의 슬롯머신 도박장에 관한 주민투표에서는 찬성이 103,263표(55.74%)로 도박장 개설을 위한 조닝 변경안이 통과됐다. 반대는 8만2,008표(44.26%)였다.
조닝변경안은 메릴랜드 최대의 도박장이 개설될 아룬델밀스 몰 인근 주민과 메릴랜드 기수협회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혀 주민투표에 회부됐다.
도박장을 열 코디시사는 4,750대의 슬롯머신을 설치, 매년 4억3,000만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코디시사는 이곳에 유명 레스토랑 및 공연업체를 유치, 종합 유흥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번스타인 시검찰총장, 업무 인수 착수
한편 경쟁자 없이 당선된 그렉 번스타인 볼티모어시 검찰총장은 선거 다음날 곧장 업무 인수에 착수했다. 번스타인(55)은 예선에서 15년간 재임한 패트리샤 제사미를 1,200표 미만의 차이로 꺾어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번스타인은 금주 중 시검찰청의 400여 직원과 만나는 한편 재정분석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는 “검찰은 새로운 조직구조가 필요하다”며 “검사들이 누범자들을 집중 관리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번스타인은 내년 1월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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