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당선자들
패배 예상 민주당 리드 원내대표 ‘회생’
사우스캐롤라이나 첫 여성 주지사 탄생
11.2 미국 중간선거에서 중진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하거나 새로운 정치적 스타로 부상한 화제의 당선자들을 정리했다.
최고 실업률을 기록하며 극심한 경기침체의 타격을 받은 네바다주의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공화당의 공격 타겟이 돼 패배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기사회생했다.
리드 원내대표가 패배했다면 파란을 일으킨 선거가 될 뻔 했지만 리드 원내대표는 정치적 관록을 이어가게 됐다.
2008년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애리조나주에서 낙승, 5선 고지에 올랐다.
86세의 나이로 상원 내 현역 최장수 의원이자 상원 세출위원장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일본계 대니얼 이노우에 의원은 하와이에서 9선 고지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이노우에 의원은 내년이면 49년째 의정활동에 들어가게 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역임했던 일리노이주 상원의원 자리를 놓고 싸운 선거에서는 공화당의 5선 연방 하원의원인 마크 커크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오바마 자리’로 불리는 상원의원인지라 민주당으로서는 상징적 패배로 정치적 타격이 적지 않다.
오바마 대통령은 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 일리노이주 시카고를 찾아 민주당 후보 알렉시 지아눌리어스를 "나의 친구"라고 부르며 그의 승리를 위해 안간힘을 썼던 곳이어서 일리노이주 상원의 공화당 승리는 한 곳의 승리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다.
플로리다 상원 선거에서 보수주의 유권자 운동인 ‘티파티’가 지원한 공화당의 마르코 루비오(39) 후보가 당선돼 30대 상원의원으로서 차세대 정치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섰던 폴 연방 하원의원(공화·텍사스주)의 아들이자, 공화당 내에서조차 우려할 정도의 극우 보수성향으로 47세의 안과의사 출신 랜드 폴 후보도 켄터키주 상원의원으로 입성했다.
부친 마리오 쿠오모가 뉴욕 주지사를 역임했던 이탈리아계인 민주당의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검찰총장도 부자 주지사 기록을 낳았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인도계 이민자 후손의 여성후보인 공화당의 니키 헤일리가 주 역사상 첫 여성 주지사로 당선됐다. 니키 헤일리의 당선으로 인도계는 바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와 함께 두 명의 주지사를 배출하게 됐다.
역시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흑인 팀 스콧 후보의 연방 하원의원 당선도 화제를 낳았다. 1800년대 이후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앨라배마, 조지아의 네 주를 이르며 남부의 ‘딥 사우스’(Deep South) 지역에서 배출된 첫 흑인 공화당 하원의원으로 기록됐다.
올해 초 오바마 대통령의 의회 국정 연설 도중 "거짓말이야"이라고 외쳐 비난을 한 몸에 받았던 조 윌슨 연방 하원의원(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은 연임에 성공했다.
고전이 예상됐던 해리 리드 연방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네바다)는 기사회생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지역구인 일라노이에서 민주당 후보를 누른 마크 커크 공화당 후보.
사우스캐롤라이나 첫 여성 주지사에 당선된 공화당의 인도계 니키 헤일리.
극우 보수성향으로 컨터키 상원의원에 당선된 공화당의 랜드 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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