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호 원장(맨 왼쪽)과 장여빈 원장이 아이들과 함께 프로젝트 세컨드 찬스 전시회의 작품들을 보여주고 있다.
구세군 나성교회 방과 후 학교 ‘리더십반’ 학생과 학부모들이 예술품을 만들어 파키스탄 수재민 돕기에 나섰다.
LA 한인타운 구세군 나성교회(993 S. Hoover St.)에서 ‘프로젝트 세컨드 찬스’란 주제로 전시 중인 이들 작품은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한다. 모든 작품이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진행된 만큼 그 정성에 또 한 번 놀란다.
초·중학생 22명과 부모들은 회오리바람을 나타낸 나무줄기와 다양한 모양이 특징인 만자니타(Manzanita) 나무에 두 달 넘게 온갖 정성을 들여 예쁜 예술품을 완성했다. 나무의 생김새 때문에 집안 소품으로 인기 높은 만자니타 나무가 ‘형형색색’ 꽃을 입고 주인을 찾고 있는 것.
리더십 프로그램을 운영한 최준호 원장은 “죽은 나무에 생명을 불어넣기 위한 창의력 개발이 첫 목표였다”며 “커피, 휴지, 보리, 단추, 헝겊 등을 이용해 아이들에게 상품가치가 무엇인지 느끼게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미대를 졸업하고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활동한 최 원장은 그가 가진 안목을 학생에게 전수했다. 단 조언만할 뿐 작품제작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 “학생들이 머릿속에 작품을 구상한 뒤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반신반의했던 학생과 부모는 저마다의 주제와 씨름하며 3개월 만에 최종 작품을 완성했다. 자녀와 작품제작에 나섰다는 장여빈 원장은 “처음엔 어떤 작품이 만들어질까 막연했는데 전시를 하고선 모두들 놀랐다”고 웃었다. 전문가의 작품과 함께 전시된 56점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
석달 동안 작품에 들인 시간과 정성은 작품을 보는 순간 엿볼 수 있다. 학생들은 모든 작품을 파키스탄 수재민을 돕기 위해 판매를 결정했다고 한다.
전시회는 오는 6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사이에 열린다. 한편 구세군 나성교회는 방과 후 학교 지원자를 모집 중이다. (213)505-0658
<김형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