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월드 트레일 콘퍼런스 7일 개막
미국의 존 뮤어 트레일, 스페인의 까미노 데 산티아고, 한국의 제주올레 등 도보여행자들이 꿈꾸는 세계 최고의 트레일들이 제주에서 머리를 맞댄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제주 해비치 호텔&리조트에서 ‘2010 월드 트레일 콘퍼런스(World Trail Conference 2010)’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이 행사는 지식경제부와 제주광역경제권선도산업지원단이 주최하고, 제주올레와 제주관광공사가 주관한다.
콘퍼런스에는 세계 10개국의 트레일 기관과 관련 학계, 여행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가해 각 트레일의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세계 트레일 산업의 활성화와 공동 발전 방안을 협의한다. 전 세계 유명 트레일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참석 트레일은 제주올레(한국), 존 뮤어 트레일(미국), 까미노 데 산티아고(스페인), 코츠월드 웨이(영국), 시코쿠 오헨로(일본), 브루스 트레일(캐나다), 랑도네협회(프랑스), 파크 빅토리아(호주), 국제시민 스포츠연맹 중국본부(중국), 홍콩관광청(홍콩) 등 10개 기관이다.
이들은 환경 보존과 자원봉사, 트레일 운영 비용 등 트레일들이 공통으로 가진 고민을 나누고, 향후 트레일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할 수 있는 ‘월드 트레일 네트워크’를 발족할 예정이다.
콘퍼런스 첫날인 7일에는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의 개막식 기조강연과 해외 트레일 사례 발표가, 8일에는 패널 토론과 제주올레 걷기축제 전야제가 진행된다. 9일에는 제주올레 걷기축제에 참가해 제주올레 1코스와 3코스를 체험한다. 이어 현장 토론회와 월드 트레일 네트워크 발족행사가 열린다.
한편, 제주올레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캐나다의 브루스 트레일, 영국의 코츠월드 웨이와 ‘우정의 길’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우정의 길’은 제주올레가 해외 유수 트레일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트레일 발전을 위한 공동 홍보 등을 펼치고자 기획했다. 제주올레는 4월, 총 6만여km의 트레일을 보유한 스위스정부관광청과 ‘스위스∼제주올레 우정의 길’ 협약을 체결, 서로의 트레일(제주올레는 10코스)에 표식을 설치한 바 있다.
제주올레는 앞으로 해외의 이름난 트레일과 지속적으로 ‘우정의 길’ 협약을 체결, 전 세계 도보여행자들에게 한국의 대표 트레일인 제주올레를 알리고, 공동 발전에 힘쓸 계획이다.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은 "오랜 역사와 명성을 가진 세계적인 트레일들이 제주올레 길에서 트레일의 미래를 논의한다는 자체가 무척 뜻 깊은 일"이라며 "제주올레를 세계 도보여행자들이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최고의 트레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연합뉴스) 홍정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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