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경영대학원이 중국 등 해외에서 진행해 온 최고경영자(CEO) 교육과정을 확대하는 등 아시아로 뻗어나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 보도했다.
CEO 교육과정 담당자인 데이비드 요피 교수는 하버드 경영대학원이 지난 4년간 인도, 중국, 유럽 등 세계 핵심 시장에 집중하면서 분교를 설치하는 등 교육 프로그램을 확장해왔다고 설명했다.
요피 교수는 이어 프로그램이 특히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음에 따라 올해초 경영대학원은 상하이에 공식적으로 새로운 교육원을 개설했다고 덧붙였다.
상하이 교육원에선 하버드대 보스턴 본교에서 제공하는 교육과정과 유사한 수업들을 제공하고 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은 중국내 빠른 성장세에 힘입어 중국 상황에 적합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설하기도 했다.
요피 교수는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강의 콘텐츠를 제공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며 "이 때문에 중국에서 진행되는 교육과정에는 중국 기업들의 사례가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CEO들이 상당한 수준의 정식 경영 과정을 이수한 사람들인 것과는 달리 중국 CEO들은 기본적인 회계나 금융 지식조차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중국에서는 그러한 실정에 맞춰 경영의 기본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와는 달리 고전을 면치 못했던 하버드 경영대학원은 최근 들어 성장 모드에 들어서고 있다.
인도의 경우 이미 대다수 기업들이 자체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저렴한 교육과정은 인기를 끌지만 수강료가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교육과정 수요가 급감한다는 것.
요피 교수는 인도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 수강료는 현재 미국이나 인도, 유럽에서 진행되는 과정들의 50~60%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기업 요청으로 기업별 특성에 적합한 맞춤형 과정을 제공하는 프로그램들의 경우 지난해 잠시 주춤했으나 최근 들어 수요가 느는 상황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인도 최대 기업인 타타그룹은 지난 8월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 학생들의 기숙사 건립에 써달라며 5천만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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