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성 강해 보건국 통보
LA 카운티에서 성병 감염자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LA 한인타운에서 실시된 무료 건강진료에서 혈액검사를 받은 한인이 전염성 강한 성병인 매독 감염 양성판정을 받아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LA 한인타운의 한 진료기관에 따르면 최근 열린 무료 건강진료에서 한인 남성이 매독에 감염된 것으로 판명돼 LA카운티 보건국에 보고했다.
이 진료기관 관계자는 “임질과 에이즈, 매독 등 성병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무료 혈액검사를 제공했는데 한인 남성 매독환자가 발견됐다”며 “매독은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발견 즉시 보건국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LA 카운티의 모든 의료기관과 의학검사실은 매독과 클라미디아, 임질, HIV 등 성병 감염사례가 확인되면 의무적으로 보건국에 통보해야 한다.
LA 카운티 보건국 성병예방 디렉터 피터 커딧 박사는 “성병이 확인되면 확산방지를 위해 감염자를 우선 치료하고 감염단계에 따라 접촉한 주변 사람들의 명단을 확보해 추가 감염자와 감염 경로를 조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커딧 박사는 “한인 커뮤니티는 성병을 수치스런 일로 여겨 치료까지 미루는 경우가 많은데 성병검사와 치료는 비밀리에 이뤄지고 보건국이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도움을 주기 때문에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지적했다.
LA 카운티는 각 지역의 헬스센터에서 무료 및 할인 성병검사 서비스를 제공하며 25세 이하의 여성들은 보건국 웹사이트(www.dontthinkknow.org)에서 성병검사 도구를 신청해 점막세포를 채취해 우편으로 보내는 방식으로 무료 성병검사를 받을 수 있다.
한편 보건국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 LA 카운티에서 보고된 매독보균 케이스는 모두 537건이며 지난 2005년 이후 매독 감염자 수는 30% 이상 증가하고 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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