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력지 워싱턴 포스트(WP)는 7일 한국과 미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미국 내 비판론은 과장된 것이라면서 신속한 비준을 위한 민주.공화 양당의 협력을 촉구했다.
이 신문은 이날 `자유무역을 위한 시간’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선거 후 우선순위가 동맹국과의 자유무역협정에 맞춰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WP는 "한국과의 FTA는 광범위한 미국 수출품의 관세를 대폭 낮추고 대다수 미국 기업을 만족시킬 것"이라고 전망한 뒤 "하지만 의회 내에서는 미국 자동차와 쇠고기 업계에 충분할 만큼 한국 시장을 개방하는 데 실패했다는 비판론이 있어 왔다"면서 "이런 비판들은 우리가 보기에는 과장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런 비판론이 한국인들이 생각하기에는 다 끝난 협정에 대한 재협상을 요구하는 것으로, 특히 미국의 약달러 정책이 한국의 수출에 손해를 끼치는 상황에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WP는 궁극적으로 미 의회의 비준을 받기 위해서는 FTA 협정의 민감한 부분에 대한 수정이 불가피하다면서 이를 `의회 비준 대가’라고 표현한 뒤 "한국도 적절히 양보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WP는 "중국이 부상하는 상황에서 한.미 FTA는 오랜 민주주의 동맹국인 양국을 좀 더 가깝게 묶음으로써 평화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어 한.미 FTA를 포함해 비준이 미루고 있는 3개 FTA의 미 의회 비준 문제가 "오바마 대통령의 2011년 최우선 과제 중 하나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WP는 새 의회에서 하원 세입위원장이 유력한 공화당의 데이브 캠프 (미시간) 의원은 스스로 `자유 무역주의자’라고 칭하고 있고, 세입위 산하의 무역소위원장에 유력한 같은 당의 케빈 브레디(텍사스) 의원도 같은 성향이라면서 "공화당이 다수가 되면서 이 3개 FTA 협정(비준)은 좀 더 나은 전망을 갖게 됐다"고 분석했다.
(워싱턴=연합뉴스) 황재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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