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로부터 약 2,300만㎞ 떨어진 하틀리2 혜성.
NASA 탐사위성 ‘에폭시호’
‘하틀리2’에 700km까지 접근
항공우주국(NASA)의 혜성 탐사 위성 에폭시호가 지난 4일 지구로부터 약 2,300만㎞ 떨어진 하틀리2 혜성에 700㎞까지 근접해 놀라운 사진들을 보내왔다.
우주선이 혜성에 근접해 사진을 촬영한 것은 템플2와 보렐리, 빌트2, 핼리에 이어 이번이 5번째이다. 에폭시는 지난 2005년 발사된 `딥 임팩트’호가 혜성 템펠 1호와 충돌하는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남은 반쪽에 새로 붙여진 이름이다.
지난 1950년대에 그 존재가 알려지고 1986년 호주 천문학자 맬컴 하틀리가 사진으로 처음 확인한 하틀리2 혜성은 이산화탄소(드라이아이스) 성분의 몸통(핵) 길이가 1.8㎞ 쯤 되는 길쭉한 땅콩 모양으로 표면에서 가스가 분출되는 모습으로 나타났다.
이 혜성에서 뻗어 나오는 밝은 빛줄기들은 태양 쪽을 향하는 표면에서 얼음이 녹으면서 나오는 수증기일 것으로 학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NASA 연구진은 에폭시호가 2대의 가시광선 카메라와 한 대의 적외선 센서를 이용해 앞으로 20일간 하틀리2호를 계속 촬영할 것이라면서 수집한 자료들을 모두 회수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겠지만 처음 전송된 영상은 이 혜성의 얼음 핵을 보여주는 놀라운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 사진들을 통해 혜성에서 엄청난 양의 먼지가 뿜어져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이는 이 혜성의 활성 부위에서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혜성들은 태양계 형성 이후 변하지 않은 채로 남은 물질들을 갖고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생명체 구성물질인 핵산과 아미노산의 주성분인 탄소와 수소, 산소, 질소 성분이 풍부하다.
이 때문에 일부 학자들은 태양계 형성 초기에 지구에 충돌한 혜성들로부터 생명체의 기초 성분과 많은 물이 옮겨졌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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