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 D-2 - 축제 분위기속 “물샐틈 없이 막아라”
<서울-김진호 특파원> 주요 20개국(G20) 개막이 초읽기에 들어간 한국시간 8일 인천국제공항.
평소에는 깔끔한 시설 속에 여행객들마다 여유로운 표정을 읽을 수 있는 곳이지만 이날 공항 청사는 G20 행사 개최를 알리는 청사초롱 1,000여개 등 휘황한 형상물들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는 가운데서도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전 세계 주요국 정상들이 모이는 G20 행사 개막을 앞두고 테러 방지와 보안 강화를 위해 이날 항공 보안등급이 최고수위인 ‘심각’으로 격상되면서 인천공항 외곽지역에는 경찰과 군부대가 투입돼 철통 경비태세에 돌입했고, 터미널 내부에서도 화장실 주변, 휴게실 등 곳곳에 2인1조로 편성된 무장 경찰 특공대원들의 날카로운 눈초리가 공항 구석구석을 훑고 있었다.
한층 강화된 보안검색으로 출국장 검색대 앞에는 출국장 입구 밖까지 공항 이용객들의 줄이 길게 늘어섰고, 검색대원들은 거의 대부분의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촉수검사와 수화물 개봉 검색을 실시하고 있었다.
G20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에서는 테러와의 전쟁이 시작된 분위기다. 군과 경찰 등 유관기관들은 테러경보와 주요 공항의 항공보안 등급을 최고 단계로 격상시키는 등 전시를 방불케 하는 긴장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테러경보를 최상위인 ‘심각’으로 상향 조정했다. 테러경보는 가장 낮은 관심에서 주의, 경계, 심각 등으로 올라가는데 심각 단계가 적용된 것은 2001년 미국 9·11 테러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G20 정상회의 주 행사장인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를 비롯해 공항과 외국 공관, 각국 정상이 머무를 호텔 주변에 병력 4만5,000여명을 배치해 경계근무에 나섰고 서울 시내 모든 지하철역에도 경찰관을 배치했다.
이번에 심각단계가 적용됨에 따라 인천을 비롯, 김포, 김해, 청주, 제주공항에서는 승객의 신체 곳곳을 손으로 만져 검색하는 촉수검색과 기내 반입용 휴대품의 개봉검사 비율이 50%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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