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운타운 라이온스클럽의 후원으로 무료 보청기를 제공받은 변기철 목사(앞줄 오른쪽 두번째)가 시대보청기 조앤 마 원장(맨 오른쪽)의 도움으로 새 보청기를 착용한 뒤 행복해 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다운타운 라이온스클럽 디지털 보청기 선사
변기철 목사 청력 회복 “받은 사랑 나눌것”
“제가 받은 사랑을 저보다 힘든 사람들에게 나눠주겠습니다”
어린 시절 양쪽 청각을 상실하고 50여년을 시각에만 의지해 살아온 변기철(53) 목사에게 ‘2010년 11월 8일’은 결코 잊을 수 없는 새 세상을 경험한 소중한 날로 기록됐다.
이 날은 3세 때 앓은 홍역을 제대로 치료하지 못해 청력을 상실한 변 목사가 마침내 세상의 힘찬 소리를 듣게 된 날이다.
LA 다운타운 라이온스클럽(회장 박기독)과 시대보청기(원장 조앤 마)의 도움으로 이날 최신 디지털 보청기를 무료로 제공 받아 힘들기만 했던 바깥세상과의 소통이 가능하게 된 변 목사는 “잃어버린 청력 때문에 실수와 오해의 연속이었고 젊은 시절에는 직장조차 구하기 힘들어 정신적인 고통까지 겪으며 항상 전전긍긍하는 삶의 연속이었다”며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청력을 다시 회복한 만큼 나보다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해 평생을 봉사하는 삶을 살아가겠다”고 감격스러워했다.
50여년만에 이날 변 목사가 청력을 회복할 수 있게 된 것은 변 목사의 딱한 사연을 알게 된 다운타운 라이온스 클럽 측의 도움이 컸다.
박기독 다운타운 라이온스클럽 회장은 “지난달 24일 실시한 무료 이동진료 서비스를 찾은 변 목사의 사연이 너무도 가슴이 아파 회원들과 논의 끝에 청각을 되찾을 수 있는 치료와 함께 보청기를 제공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변 목사가 보청기를 통해 세상 사람들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변 목사는 과거 2차례나 청력 회복 시술을 받았으나 재생 수술이 아니면 회복이 힘들다는 판정을 받고도 수술비용을 마련하지 못해 그동안 시대보청기 측의 후원으로 아날로그 보청기에 의지해 살아왔다.
변 목사는 청각장애에도 불구하고 등대교회 목사로 재직하며 미얀마 선교활동을 해왔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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