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해안에서 미사일 발사로 추정되는 장면이 한 언론사 카메라에 잡혔으나 군 당국이 당시 미사일을 발사한 적이 없다고 부인해 이를 둘러싼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샌디에이고 지역 TV방송국인 KFMB 소속 뉴스 헬리콥터는 8일 저녁 로스앤젤레스(LA) 서쪽 태평양 상에서 미사일 같은 물체가 한동안 연기를 뿜으며 하늘로 발사되는 장면을 포착했다.
이 방송은 의문의 물체가 발사된 지점이 육지에서 약 35마일(약 56㎞) 떨어진 해상이라면서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그러나 군과 민간항공 당국은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당시 하늘로 물체를 발사한 곳이 없다고 밝히고, 발사된 물체가 무엇이든 국가안보에는 위협이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북미지역 미사일 경보체계를 운영하는 북미방공사령부는 9일 성명에서 "어제 남부 캘리포니아 근해에서 의문의 발사 장면이 보도된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지금으로선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없으나 이번 일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KFMB 방송은 전직 국방 관리를 인용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 맞춰 미국이 무력을 시위하기 위해 잠수함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시험을 했을 수도 있다고 전하고,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단순한 추론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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